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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매물 3만건 아래로··· 1월 대비 ‘반토막’

입력 2023-10-04 16:04 | 신문게재 2023-10-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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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이 3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4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이달 1일 2만9831건을 기록해, 새임대차법 2년차였던 2022년 7월 12일(2만9931건) 이후 1년 3개월만에 3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최대치였던 1월 5일(5만5839건)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47%)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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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까지만 해도 역전세에 대한 경고가 많았는데 이제는 전세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규제완화로 전세보다 매매를 선호하면서 전세 물량이 줄어든데다 전세 재계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부가 내년 7월까지 기존 전세보증금 대비 신규 전세보증금 차액분에 대한 대출을 완화해주면서 역전세에 대한 리스크는 소멸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로 향후 2~3년간 ‘전세 불안’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는 올해 3만2341가구에서 내년 9656가구로 70% 넘게 급감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단기적인 공급 방안이 없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 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9·26대책은 당분간 서울 및 서울 인근에 공급할 아파트가 없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한 셈”이라며 “이번 대책이 공급 절벽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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