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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골프 단체전 금메달 임성재,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허인회·황중곤, 6언더파로 공동 1위…‘단체전 금’ 조우영·‘시즌 3승’ 고군택 등 1타 차 공동 4위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단체전 금’ 장유빈, 3언더파 공동 10위

입력 2023-10-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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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6번홀 드라이버 티샷1
임성재의 티 샷.(사진=KPGA)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임성재가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첫날 허인회, 황중곤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2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파 72·7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황중곤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고, 허인회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어파를 치며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건 임성재는 이날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돌입한 임성재는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끝냈다.

10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과시한 임성재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노보기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킨 후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낚아 공동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출발이 좋았다. 더 줄일 수 있다 생각했는데 후반 들어 그린에서 라인이 헛갈려 조금은 아쉬웠다. 특히 11번 홀(파 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후 흐름이 엉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아이언 샷 감에 대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작에 앞서 아이언 샷 감이 돌아왔다. 스윙에 조금 변화를 주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로 인해 드라이버 샷 정확도도 좋아지는 등 스윙 부분이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셋업을 할 때 미세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를 고쳤는데 바로 효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5년 연속 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2승을 거두게 된다.

임성재는 2019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7타 차를 극복하고 코리안 투어 첫 승을 올렸으며,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황중곤 12번홀 드라이버 티샷2
황중곤의 티 샷.(사진=KPGA)

 

지난달 iMBank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허인회는 이날 공동 1위에 자리하며 시즌 2승을 향해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황중곤은 지난 해 10월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4승을 향하고 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공동 1위에 오른 황중곤은 “샷과 퍼트 모두 좋았던 하루였다. 이번 주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바꿨는데 그 효과를 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사실 이번 시즌 내내 퍼트감이 좋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2위를 차지한 LX 챔피언십에서 잠깐 퍼트가 괜찮아 해결 된 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다시 퍼트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도 오늘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임성재와 함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위와 1타 차를 보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출전이 프로 데뷔 두 번째 출전인 조우영은 이번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유일하게 코리안 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을 비롯해 코리안 투어 베테랑인 박상현, 최진호,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승혁도 공동 4위에 자리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위와 3타 차를 보이며 공동 16위에 자리해, 2연패를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 등과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도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함정우는 이날 9오버파 81타로 부진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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