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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BI 입주 '파이토에코',천연물 바이오 시장 두각..."와송이 돈이 됩니다"

입력 2023-10-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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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재배 사진
파이토에코의 스마트팜. 사진=인제대학교
지붕의 기와 위에서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를 닮았다고 해서 와송으로 불리는 바위솔을 원료로, 성장세를 구가하는 바이오소재 스타트업이 인제대 창업보육센터(BI)에 있다.

와송은 피부 항노화, 체지방 감소와 체내 에너지 대사 조절을 통한 고지혈증, 당뇨 및 고혈압 개선, 다양한 암종에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식품공전에 등재된 원료이다.

2019년 창업한 파이토에코(대표 현지연)는 ‘고품질 와송 재배 및 추출’,‘소재 바이오 컨버젼 및 제형화’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기능성식품 원료 및 제품, 펫케어 시장 진출에 이어 내년에는 비만 및 대사성 질환 개선 기능성 식품과 난치성 당뇨 치료제 개발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의 경쟁력은 각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팀워크에서 나온다.

현지연 대표는 임상병리학 박사로 와송의 항비만 및 항아토피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수행해 관련 특허 9건을 출원,등록했다. 노대영 책임연구원은 제약공학 박사다. 다양한 천연 소재의 제형화 전문가로 관련 특허 7건을 갖고 있다. 박은지 대리는 약학석사로 천연물 성분분석 전문이다. 또, 회사는 밀양의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센터에 입주해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 재배조건을 구비하고 효능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극대화된 표준화 와송을 재배한다.

이런 자산을 바탕으로 4종의 원료를 상용화했다.

먼저, 화장품 원료는 피부 주름 개선 및 미백효과를 통한 항노화 기능 및 항염증 효과를 가진 피부 개선 원료이다. 식품 원료는 체내 에너지 소비량 증가와 비만 개선에 중점을 둔 기능성 원료이고, 의약품 원료는 비만으로 유발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 예방과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려동물의 사료 원료는 피부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조절하는 아토피 개선 기능과 항비만 기능을 가지고 있다.

회사가 진출한 천연 원료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00조원 수준이다. 차세대 고부가가치 핵심 바이오산업으로 성장하는 중으로, 국내 천연물 바이오 시장도 4조원 규모로 매년 10%이상 커지고 있다.

파이토에코는 글로벌시장을 도모한다. E-SPIN NANOTECH와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와송 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에 협업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META ANIYA와 원료 및 제품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만의 CHERNLU INTERNATIONAL TRADE와 비만 및 대사성질환 개선 원료 수출 및 제품 판로 MOU를 체결했다.

이와 같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파이토에코를 주목하는 이유는 천연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대량재배 기술과 원료의 품질 균일성 확보에 있기 때문으로, 파이토에코가 보유한 대량재배부터 추출, 표준화, 제품화 기술이 돋보인다.

회사의 가능성은 각종 지원사업 수주로 구체화 되고 있다. 인제대 가족기업으로서 ICCE 협약을 통해 인력, 장비·시설 분야에서 산학이 협력하고 있다. 또, 올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농업실용화 R&D’에 선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학연 Collabo R&D’와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고품질 와송 재배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현지연 대표는 “ 파이토에코는 천연물의 잠재력을 과학적으로 재발견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탐구적 기업”이라며 “자연의 생명 에너지를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한결같은 자세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믿음과 신뢰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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