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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대통령, 시정연설서 국민 고통 제대로 응답하길"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하려 해…남북 충돌 기대하나"

입력 2023-10-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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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138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내일 국회에 온다. 국정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무역 수출 적자 등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정치가 나서야 하고,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무너지는 경제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1년 반 동안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며 “민생 예산은 물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연구·개발(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며 “반성한다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런 모습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9·19 남북군사합의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자꾸 파기하려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윤석열 정권이 군사합의 파기를 왜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혹시 국지전 같은 돌발적 군사 충돌을 막는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사실상 남북의 군사 충돌을 방치, 또는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국민들이 생명을 잃고 대량 파괴의 고통을 받는 그런 현실을 결코 방치, 또는 방임해서는 안 된다”며 “싸워서 이기는 거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낫고 그거보다 더 상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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