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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이예원, 데뷔 2년 만에 2023 시즌 KLPGA 투어 ‘평정’…‘상금·대상·평균타수’ 3관왕

임진희,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하며 시즌 4승 올려…데뷔 첫 우승자는 박주영 등 10명
김민별, 우승 없이 신인왕…방신실 2승·황유민 1승

입력 2023-11-22 12:59 | 신문게재 2023-11-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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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이 이예원을 최고의 스타로 탄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LPGA 투어 2023 시즌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시작해 지난 12일 강원도 춘천에서 끝난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32개 대회를 치렀으며, 총 상금액은 318억 원이었다.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은 올 시즌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후, 8월 제주도에서 올해 신설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이어 10월에는 올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 퀸에 등극해 시즌 3승을 올렸다.

 

이예원은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3승과 4개 대회 2위 등을 포함해 13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시즌 상금 14억 2481만 원을 벌어 상금왕에 올랐다. 그리고 대상과 함께 평균타수(70.7065타) 1위에 올라 3관왕에 올랐다. 시즌 상금 14억 2481만 원은 역대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3위에 해당된다. 이 부문 1, 2위는 2021년 15억 2137만 원을, 2022년 14억 7792만원을 번 박민자다.

 

특히 이예원은 2018년 신인상을 받고 이듬해 2019년 상금 및 대상,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에 오른 최혜진에 뒤를 밟았다.

 

임진희
임진희.(사진=KLPGA)

 

임진희는 올 시즌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4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2017년 KLPGA 드림 투어 상금 순위 4위로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2020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시드순위전가 드림 투어를 오갔다. 

 

2020년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19위로 2021년 KLPGA 투어로 돌아온 임진희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렸다.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임진희는 4승과 함께 상금 11억 4583만 원을 벌어 생애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또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70.9895타로 3위에 자리하며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서도 어김없이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 10명이 탄생했다. 이예원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이주미가 KLPGA 입회 10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최은우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3주 연속 데뷔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김민별
김민별.(사진=KLPGA)

 

신인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서, 신인 황유민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신인상 경쟁을 펼치던 김민별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박보겸, 고지우, 마다솜, 서연정, 박주영 등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주영은 KLPGA 투어 데뷔 279번째 출전 대회였던 9월 대보 하우스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신인 3인방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띠었다. 국가대표 출진이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이 그 주인공이었다, 때문에 누가 신인왕에 오를지가 시즌 막판까지 관심사였다.

 

평생 단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은 김민별이 올랐다, 김민별은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3개 대회 2위를 포함해 1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별은 시즌 2승을 올린 방신실, 1승을 올린 황유민을 물리치고 신인왕이 됐다. 또 시즌 상금 7억 4575만 원을 벌어 7위, 대상 포인트 3위, 평균타수 71.4831타로 10위에 각각 자리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2승을 올린 방신실 상금 순위 9위(6억 9457만 원), 대상 포인트 8위를 차지한데 이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2.4734야드를 기록하며 장타여왕에 올랐다, 시즌 1승을 올린 황유민은 상금 11위(6억 5542만 원), 대상 포인트 12위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씩을 올린 박민지는 올 시즌 2승을 올렸는데 모두 작년 대회에 이어 연패를 달성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2023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 기록은 임진희가 332개로, 라운드 당 평균버디 수는 황유민이 3.6282개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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