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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정상화 ‘성큼’…너도 나도 앞 다퉈 채용

입력 2023-11-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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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한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의 여객 사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내년 신기재 도입과 노선 확대 계획까지 있는 항공사들은 직원 채용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사업의 빠른 회복으로 항공사들은 인력 충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기내 안전과 서비스 업무를 책임질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규모는 총 150여 명이다. 이번 채용을 통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객사업 회복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까지 경력직 객실승무원 공개채용을 한다. 모집 부문은 객실승무원 5년 이상 경력자로, 내년 1월 중 입사와 근무가 가능한 사람이다. 해외여행 및 신체검사 기준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이번 경력직 객실승무원 모집 근무지는 서울과 청주로 근무지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신규 도입 일정과 노선 확대에 따른 경력직 객실승무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의 경력직 객실승무원 채용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항공사들이 속속 내년 인력 보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제선 여객 정상화 영향이 크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천공항 여객실적(국제선 기준)은 1541만9010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3분기(1792만4471명) 대비 86.0%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49만1286명) 대비해선 180.8% 늘어난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실질적인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 지 만 1년 만에 2019년 10월 대비 103%의 회복률을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송 실적을 회복했다. 방역조치 완화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은 1312편, 공급석은 24만5934석, 수송객은 20만473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은 4196편, 공급석은 79만1304석, 수송객은 68만118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9.8%, 221.8%, 2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대비 국제선 운항편은 98.5%, 공급석 98.4%, 수송객 수는 10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내년쯤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빠른 회복은 동남아와 일본 노선이 견인했다. 올해 1~3분기 국제선 누적 여객수는 3982만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동남아 노선 여객수는 467만9146명으로 전체 30.3%를, 일본 노선은 361만8196명으로 23.5%를 각각 차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동남아·일본 노선의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엔 새로운 기재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많이 있고, 중국 노선 정상화 등 노선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까지 승무원 채용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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