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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3인방 중 2명 유임'…구광모의 선택은 '세대교체보다 안정'

입력 2023-1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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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LG그룹의 3인방으로 불리는 권봉석 (주)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류션 부회장(사진=LG)

 

LG그룹이 권봉석 (주)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3인방 중 2명을 유임하면서 급격한 ’세대교체’ 보다는 ‘안정적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권봉석 대표이사 부회장을 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4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인사로 그룹내에서 ‘전략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LG전자 대표를 거쳐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했다.

㈜LG에선 권 부회장 외에도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이 유임됐다. 박준성 ESG 팀장과 이은정 인사 담당 상무는 부사장과 전문(인사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G의 자회사인 D&O, HS Ad 등도 이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에서 레저 사업을 하는 D&O는 오세철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임명했다. 광고 회사인 HS Ad는 이상훈 상무를 전무로, 이석재 상무는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기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3인 부회장’ 체제에서 권영수 부회장을 제외 한 두 명의 부회장이 유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사실 업계 전반에서는 구광모 회장 체제가 올해로 출범 5년차를 맞아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어제 권영수 부회장이 용퇴 선언을 한 만큼 파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봤었다”면서 “LG그룹이 오늘 인사에서 두 명의 부회장을 유임시킨 것은 구 회장의 선택이 아직 ‘안정’쪽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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