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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조직개편 마무리…내주 임원 총집결 사업전략 점검

입력 2023-12-06 06:26 | 신문게재 2023-1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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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YONHAP NO-2760>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등 연말 인사를 차분하게 마무리 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투톱’ 체제의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직 또한 안정 속 실용적 변화를 추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인사와 조직의 변화를 마친 삼성전자는 내년 사업전략 논의를 위해 이르면 다음주 전체 임원이 집결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확정하고 각 부서장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이뤄진 사장단·임원진 인사가 소폭에 그친 만큼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인 이원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이 삼성전자를 떠난다는 점이다. 이 사장 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과 DX부문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들은 유임됐다.

삼성전자를 떠나는 이원진 사장은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돼, 2020년부턴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을 맡아 세트 부문 전반의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지난 2021년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의 후임은 최근 영입된 김용수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오라클, 구글 등을 거친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전문가로 VD사업부의 플랫폼·서비스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출신 한상숙 부사장은 MX사업부 플랫폼·서비스를 맡는다.

사업부장 3명이 모두 유임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국내 스마트폰과 TV 등 주력 사업의 영업·마케팅을 책임지는 자리인 DX부문 한국 총괄은 임성택 부사장이 새로 맡는다. 임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삼성전자 이태리법인(SEI) 법인장을 거쳐 중동 총괄을 맡아왔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 총괄을 맡았던 강봉구 부사장은 퇴임한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아직 조직 구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신사업추진팀에서 확대 개편된 신사업추진단에 비춰보면 초반에는 단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 아래 10∼20명 수준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DX부문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등에 대해서, DS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초격차 기술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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