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이슈&이슈

'나를 두고 아리랑' 작곡가 겸 가수 김중신 별세

입력 2023-12-08 14:2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1208142121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1970년대 히트한 ‘나를 두고 아리랑’의 작곡가 겸 가수 김중신이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1.

8일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에서 암투병 중이던 김중신은 지난 2일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42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대구 나이트클럽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김훈과 트리퍼즈의 ‘나를 두고 아리랑’을 작곡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자신이 직접 현혜미와 듀엣으로 이 노래를 취입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나를 두고 아리랑’은 우리 전통음악 고유의 선율을 당시 유행하던 고고리듬으로 편곡해 그룹사운드 반주를 붙인 파격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윤항기를 비롯해 나훈아, 조미미, 이용복, 선우성 등 많은 가수가 리메이크한 1970년대 가요계 명곡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김중신은 1977년 자신의 첫 독집 음반 ‘김중신-에밀레/나를 두고 아리랑’을 발표했다. 이후 ‘엄수성밴드’에서 보컬 겸 베이스기타로 활동했다.

1980년대 초반 하와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00년대 초엔 목사 안수를 받고 하와이 백향목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펼쳐왔다.

유족으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장례식은 9일 오후 1시(현지시간) 하와이 백향목교회에서 엄수된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