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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아파트는 지금 신고가 갱신중 '들썩들썩'

입력 2023-12-12 14:58 | 신문게재 2023-1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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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을 비롯해 전국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에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내 16개 단지에서 동시에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주거 인프라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경우 종상향을 통해 최고 70층의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만큼 높은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여의도대교 전용 95㎡는 지난달 20억7500만원에 신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5월 16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가량 올랐다. 2021년 신고가 기록을 세운 19억4000만원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같은 단지 전용 133㎡도 지난달 25억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2021년 신고가 21억8500만원보다 3억가량 오른 금액이다.

여의도한양 전용 109㎡도 지난달 22억원에 신고가를 갱신했는데, 직전 거래인 지난 6월 19억90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여의도 시범 아파트 60㎡은 지난달 말 17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6월 직전 거래가 14억45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높아졌다.

지난 10월 말에는 여의도삼부 아파트 전용 142㎡이 34억원에 신고가를 찍었는데, 직전 거래인 지난 5월 31억원 보다 3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여의도공작 142㎡도 26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됐고, 여의도삼익 전용 130㎡도 23억8000만원에 신고가 경신했다.

여의도 재건축 수혜 기대감에 주변 구축 단지 몸값도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이다.

여의도자이는 지난달 전용 210㎡가 39억2000만원, 전용 148㎡도 29억2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롯데캐슬엠파이어 전용 189㎡도 지난달 28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여의도는 지난 3개월간 신고가 경신 사례만 20건이 넘는다. 강남(13건), 대치(17건) 등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은 편이다.

여의도는 대부분 아파트가 40년 이상 된 재건축 대상 단지들이다 보니, 재건축 호재가 전체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총 8000가구 규모인 16개의 재건축 단지가 동시에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 등에 비해 초과 이익 등 사업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여의도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래 가치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크다고 볼수 있다”면서 “여의도의 향후 주거여건을 보면 강남과 충분히 겨뤄볼 수 있다고 판단해 몸값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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