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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앱에서 모두 해결”…금융지주, 슈퍼앱 경쟁 나선다

국민- 신한지주 선두경쟁, 하나에 이어 우리금융도 가세

입력 2023-12-18 12:29 | 신문게재 2023-12-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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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금융지주들이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 경쟁에 나서고 있다. 과거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 스마트 기기 응용프로그램인 앱을 설치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앱 하나에 여러 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5개 계열사 핵심 기능을 결합한 슈퍼앱 ‘신한 슈퍼SOL’을 출시했다.

‘신한 슈퍼SOL’에서는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생명보험) △저축은행 등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통합 인터페이스를 통해 개별 앱 사용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여기에 신한금융은 내년 1월부터 ‘신한 슈퍼SOL’을 통한 예적금, 전용 신용카드 등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그룹사별 특화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한 슈퍼SOL’ 런칭 광고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그룹 ‘뉴진스’를 기용했다. ‘뉴진스’는 앞으로 신한금융 통합 모델로 활동하며 ‘혁신적인 이미지’로 미래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신한금융 디지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세울 계획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별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해 고객 불편함이 컸지만, 최근에는 금융권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 2021년 자사 앱 21개를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에 통합시켰다.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KB금융 6개 계열사(△KB증권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의 70여개 핵심 서비스를 연결했다.

이와 함께 KB스타뱅킹은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높이고, 장애 발생 시 필수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그 결과, KB스타뱅킹은 금융사 최초로 1100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도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슈퍼앱 ‘뉴 원(New One)’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뉴원추진부’를 신설하고, 은행뿐만 아니라 계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과 ‘원큐페이’ 앱을 중심으로 생활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원큐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하나은행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드·증권 등 계열사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원큐페이는 결제와 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이 슈퍼앱 출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앱 MAU를 높이기 위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금융 앱 출시 초반에는 사업부서 자체적으로 별도 앱을 출시하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 불편함이 컸고, 중복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통합된 슈퍼앱을 통해 고객들은 편리함을 제고시킴과 함께 금융사 입장에서 앱 관리 인력을 집중화하고 여러 제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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