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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첫 삽…2026년 본격 양산

1단계로 2조원 투자해 연간 6만톤 양극재 양산
"북미 배터리·전기차 고객 잡는다"

입력 2023-12-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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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신
지난 19일(현지시간)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주요 인사가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의 첫 삽을 떴다.

LG화학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이향목 양극재사업부장 등도 함께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km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요 증가 추이에 따라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LG화학의 비전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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