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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손편지로 전한 입장…“마약 퇴치·근절 위해 재단 설립할 것”

입력 2023-12-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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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지드래곤 (연합자료사진)

YG엔터를 떠나 새 소속사로 이적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손편지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지드래곤이 아닌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오희영 이사는 무혐의로 종결된 마약 수사와 관련해 심경과 향후 활동 계획을 담은 지드래곤의 손편지를 대독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걱정도 응원도 많이 해줘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지나며 내가 보지 못한 걸 보게 됐다. 뉴스를 보며 한해 마약사범이 2만 건에 달하는 사실 등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약 퇴치를 위한 일들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힘이 없고 약한 존재가 겪게 되는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오빠, 형 ,동생,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며 “재단을 통해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사랑으로 감싸준 ‘V.I.P’(팬덤명) 덕분에 기운 잃지 않았다. 재단 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지드래곤은 당사를 상징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었고, 2006년 빅뱅 데뷔 이래 그와 함께한 시간 모두 영광이었다”라며 지드래곤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은 “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얻은 수많은 결과들은 YG에 있는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지드래곤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으며, 최근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해당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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