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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유모차가 더 팔린다"…저출산에 유아용 유모차 '추월'

올해 유아용·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비율 '3대7'…저출산 심화 현상 반영

입력 2023-12-25 10:13 | 신문게재 2023-1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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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유모차. (사진=G마켓)

저출산 여파로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추월했다.

25일 G마켓에 따르면 두 카테고리의 판매량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 비중은 57로,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43)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같은 시기 기준 유아용 유모차와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은 각각 33%과 67%이었다. 작년의 경우도 36%와 64%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반려동물용 유모차의 판매비율이 급증하면서 유아용 유모차를 앞지르게 됐다.

관련업계에서는 반려동물용 물품의 판매가 늘고 유아용 물품은 줄어드는 현상은 급격한 저출산 추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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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지난 2000년 1.48명에서 작년 0.78명으로 급감한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중위 추계 기준 합계출산율이 내년 0.68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민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국내 가구 네 곳 중 한 곳(25.6%)은 반려동물을 직접 기르는 반려가구였다.

김원빈 기자 uoswb@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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