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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친한·친미 국가로 만들어야 통일 가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세미나서 특강

입력 2023-12-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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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송년세미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송년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빌딩 8층 강당에서 북한 문제 전문가인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2023 송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국민연합의 ‘2024 활동계획’도 발표됐으며, 양창식 세계평화연합(UPF) 의장, 강석승 21세기 안보전략연구원장,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최창하 선문대 부총장, 국민연합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선조 국민연합 의장은 환영사에서 “청년시절 한참 꿈이 많을 때 문선명·한학자 총재 양위분의 사상과 삶에 매료돼 제자로서 한 인생길을 걷고 있다”면서 “양위분은 한민족의 분단을 세계적 갈등과 전쟁의 축소체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세계평화와 인류공동체 건설의 필연적 과정으로 보고 계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남북관계 현황과 쟁점, 대응 방향’ 제하의 강연에서 “남북관계는 최소한의 연락기능조차 부재하고, 9.19 남북군사합의마저 파기된 상태에서 한반도는 고도화된 군비경쟁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핵잠수함 및 수중발사 핵 전략무기 개발 등 5대 국방과업을 이행해나가면서 핵무력을 바탕으로 군사강국을 치적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총장은 “북한이 중·러의 영향력 아래 밀착될수록 한반도의 통일은 요원하므로, 김정은 정권을 이러한 세력권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며 “북한을 친한, 친미 국가로 만들어야 통일이 가능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이 1990년대 말 페리 프로세스로 전환하고,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시점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민연합은 통일운동 최우수단체 통일부장관상과 민간 통일운동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단체로서 실질적인 통일기반 조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매년 세계 160개국 대표들이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며 자전거로 대한민국 국토를 종주하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행사는 글로벌 통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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