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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마이웨이'간다는데… ‘비명 4인방’ 거취 주목

입력 2023-12-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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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회동 종료<YONHAP NO-095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비명(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비주류 탈당이 잇따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칫 분당 사태로까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가까운 비명계 4인방(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다. 이 전 대표를 따라 탈당에 나설 현역 의원이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 전 대표는 30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제 갈 길을 가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가 연말을 시한으로 요구한 ‘대표직 사퇴 및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이 대표가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새해 첫 주는 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때, 그를 따라 나갈 인사들이 얼마나 될지다.

앞서 최성 전 고양시장과 옛 동교동계 출신인 이석현 전 의원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 중에선 일단 비명계 4인방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도 탈당 쪽에 무게 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이들 ‘공동 행동’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다음달 2일 최종 논의를 거친 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 대표는 총선 정국에서 ‘분열은 필패’라는 인식 아래 원심력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총선 승리를 위해 조기에 혼란을 수습, 본격 선거 체제로 당을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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