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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 김모 씨 구속... 공격 이유 묻자 “변명문 냈다”

입력 2024-01-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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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66)가 4일 구속됐다.

부산지방법원은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서 이날 오후 1시 연제경찰서에서 부산지방법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이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걸 참고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김 씨가 말한 변명문의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유치장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고, 경찰이 제공한 책 대여목록에서 ‘삼국지’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유치장에서 이상 행동도 하지 않았고, 제공된 식사도 꼬박꼬박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2일 10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당적 확인을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김씨가 당적을 가진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명부에서 범인의 이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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