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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격 김 씨의 변명문 제목은 ‘남기는 말’... 경찰 “체포 현장에서 압수”

입력 2024-0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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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김모 씨(66)의 ‘변명문’ 제목이 ‘남기는 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5일 오전 10시 30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기 보도된 김 씨의 변명문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변명문은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했다. 또한 김 씨의 말대로 경찰에 제출한 것이 아닌, 검거현장에서 압수한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변명문을 체포과정에서 김 씨의 외투 주머니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씨의 변명문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 정권의 경제적 파탄, 현 야당(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정국’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일부 내용이 기사 내용과 비슷한 취지인 것은 맞지만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구술)과 변명문(남기는 말)의 내용이 대체로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등 특정 정치인의 이름이 담긴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변명문 내용에 대해 자세히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씨의 변명문 제목이 ‘남기는 말’인 것에 대해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경찰은 “현재까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씨의 변명문 내용이 다소 현학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가 나오며 김 씨의 정신병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는 현재까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관련기관에 자료를 요청했고 확인하는 단계지만 현재로선 김 씨의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연제경찰서에 수감 중인 김 씨의 구속 기한은 오는 11일까지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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