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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3%대로…고금리 특판 상품 '눈길’

신규·기존 고객 대상 우대금리 적용 상품 출시

입력 2024-01-07 10:50 | 신문게재 2024-01-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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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은행 주요 자금수단 중 하나인 은행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4%대 예금금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이에 일부 은행에서는 한시적으로 고금리 예금상품을 판매에 나서고 있다.

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기준 예금금리 범위는 3.50%~3.90%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주요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최고금리 수준이 연 4%대 넘었지만, 최근 3%대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실제 5대 은행의 전월 취급 평균 금리 3.27~4.05%로 나타났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한 달 새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49조2957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4412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고금리 상품을 찾기 어려워진 금융소비자들은 최근 은행들이 선보이는 고금리 특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창립 125주년을 맞아 우리WON뱅킹에서 예·적금상품 금리를 우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WON플러스 예금’ 가입고객에게 0.2%포인트(p) 금리를 우대하고, ‘우리 첫거래 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는 연 1.0%p를 우대해 최고 4.1%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간 ‘청룡의 해, 여의주 금리우대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쿠폰은 △하나의 정기예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등에 적용받을 수 있으며, 추가금리 혜택을 받으면 각각 연 3.9%, 5.0%, 4.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방은행들도 고금리 상품 특판에 나선다. BNK경남은행은 판매 한도 3조원 규모의 ‘BNK MY 원픽’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경남은행은 창립 54주년 기념으로 가입고객 전원에게 우대금리 0.6%를 제공하며, 우대금리 조건 5개 중 1개라도 충족하면 추가로 0.4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면 12개월 기준 최고 3.7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DGB대구은행은 내달 말까지 ‘더쿠폰 예적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고객은 7영업일 이내, 기존 고객은 즉시 쿠폰을 발행받을 수 있으며, 최고 연 4.0% 예금 2좌(좌당 최대 5000만원/세전 1년제)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떨어지면서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줬다”며 “예금금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은행들이 신규 고객 확보 등을 위해 고금리 특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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