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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갑진년, 리스크 관리·IB 효율화” 집중

입력 2024-01-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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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전경,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주가조작 사태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종 리스크로 몸살을 앓아온 증권사들이 새해에는 위기 관리와 수익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아래 투자은행(IB)조직 강화 등 각각의 자구책을 내놓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조직 효율화를 통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현재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던 조직을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했다.

특히 투자은행(IB)사업부는 IB1, IB2로 재편하고 IB2 사업부 부동산 7개 본부는 IB2 부문 내 4개 본부로 간소화했다. 사업부 체제 변경에 따라 글로벌사업부는 독립 후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을 신설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이후 전례가 없는 급격한 금리인상을 경험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에 만연한 리스크 불감증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한 투자와 경영의 의사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리스크 관리 속 손익 안정성 제고를 당부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IB부문에서 기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인프라투자 전문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해 인프라투자본부로 변경했다. 실물자산투자본부 산하에는 부동산금융 전문역량을 활용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부동산 프라이빗에쿼티(PE)부를 신설했다. 인수금융부문의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뉴욕·런던 IB1데스크를 투자금융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기업공개(IPO) 영업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IB1본부 산하에 IPO 1담당을 신설했으며, IB그룹 내에서 IPO를 담당하는 최신호 IB1본부장을 제외하고 IB2~4본부의 본부장을 새롭게 발탁했다.

하나증권도 IB부문의 균형 성장과 수익 정상화를 위해 IB1부문과 2부문을 신설했다. IB1부문은 전통적인 IB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 확대에 나섰다. 주식발행시장(ECM)본부 등을 신설해 수익성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IB2부문은 부동산금융 조직 정비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조직을 재편할 예정이다.

자산관리(WM)에 집중한 KB증권은 고객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하고 WM 관련 고객전략, 금융상품, 투자서비스 조직을 통합 편제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계한 주요 사업 추진 조직을 신규로 만들었다. 기업금융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인수금융 Biz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고, 신디케이션 관련 본부를 신설했다. KB증권은 플랫폼총괄본부도 디지털사업총괄본부로 확대했으며, 새로운 3년의 성장 계획을 담은 ‘2026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각자대표는 “핵심(Super Core) Biz인 WM, IB, S&T Biz의 성장전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사 수익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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