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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환상의 나라 SK로 오세요. 넷제로, AI 숨쉬는 곳"(르포)

SK 원더랜드, SK 7개 계열사 참여 560평 규모 통합 전시관

입력 2024-01-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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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원더랜드 전경.(사진=전화평 기자)
[라스베이거스=전화평 기자]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롤홀에는 무채색 전시부스들 사이로 형형색색의 빛을 내뿜는 한 테마파크가 눈에 띈다.

홀로 다른 그림체를 가진 이 곳은 SK그룹의 전시부스 ‘SK 원더랜드’다. 전시 주제는 탄소 감축과 AI다.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560평 규모의 테마파크 콘셉트로 제작됐다.

전시관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의 탄소 감축과 AI 관련 기술을 다양한 어트랙션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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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원더랜드 입장과 동시에 눈을 사로잡는 원더 글로브.(사진=전화평 기자)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를 축소해놓은 듯한 6m 대형 구체 ‘원더 글로브’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구체에서는 물고기들이 바다를 오가며, 색색의 꽃이 피어나 곡면을 가득 덮는다. SK가 생각하는 넷 제로를 달했을 때 세상에 찾아올 ‘행복’(Inspire Happiness)을 이미지화한 것이다.

SK그룹의 기술을 담은 전시와 어트랙션은 원더글로브를 중심으로 배치됐다. 어트랙션 3개 이상의 도장을 받으면 재활용 소재 경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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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3E가 전시됐다.(사진=전화평 기자)
가장 먼저 관람한 것은 AI시대의 주역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다. 차세대 HBM의 기술력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친환경적 노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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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포춘텔러.(사진=전화평 기자)
그 옆에는 AI 기술을 적용해 타로카드 점을 봐주는 ‘AI 포춘텔러’가 있다. 성별 정보를 입력하고 앞에 있는 카메라를 주시하며 사진을 찍었다. 카드 하나를 고르라는 메시지가 뜨면, 카드를 골라 스크린 위로 밀어 올리면 카드 한 장이 나온다.

AI 포춘텔러에 적용된 AI는 각 타로카드의 이미지와 그에 해당하는 운세 해석을 사전에 학습한다. 선택된 카드를 이용자가 찍은 사진과 합성한 뒤 운세 문구와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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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열차 트레인 어드벤처.(사진=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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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어드벤처 터널. 아쿠아리움을 연상시키며 다양한 물고기가 떠다닌다.(사진=전화평 기자)
다음으로 ‘트레인 어드벤처’에 탑승했다. 트레인 어드벤처는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되는 기차 어트랙션이다. 전시관이 아니라 실제 테마파크에 있을 법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기차를 타고 15m 미디어 터널을 통과할 때 터널에서는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 영상이 나온다. 터널을 가득 채운 물빛 그래픽은 아쿠아리움을 연상하게 한다. 이후 흑등고래를 필두로 다양한 수중 생물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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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싱 게임을 연상시키는 댄싱 카.(사진=전화평 기자)
세 번째 구역인 ‘댄싱 카’는 전기차 레이싱 콘셉으로 꾸려졌다.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가 카레이싱 게임처럼 경주에 나서 승리하는 모습을 담았다. 자동차 실물 모형이 직접 움직이며 역동감을 더한다. 모형은 로봇 팔 2개가 들고 움직인다.

네 번째 구역은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체 시뮬레이션 어트랙션 ‘매직 카페트’이다.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하면 기기가 공중으로 떠오른다. 전면에는 도심 고층 빌딩 사이사이를 오가는 영상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유행하던 4D 놀이기구처럼 비행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다. 실감나는 체험에 약간의 멀미까지 동반했다. SK그룹은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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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카페트.(사진=전화평 기자)
어트랙션 경험을 모두 마친 뒤 입구에 위치한 ‘레인보우 튜브’로 갔다. 레인보우 튜브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트랙션에서 받은 도장을 이 곳에서 선물로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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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가이드가 레인보우 튜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전화평 기자)
SK는 이번 CES에서 공동 전시관과 별도로 AI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로 보여주는 ‘SK ICT 패밀리 데모룸’ 부스도 꾸몄다.

데모룸에서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열 관리 방식인 ‘액침 냉각’을 비롯해 자막 자동 번역·생성, 잡음 제거 등 AI를 활용한 콘텐츠 가공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영상 내 화재 감지와 인간 행동 인식, 속성 분석 등이 가능한 ‘AI 퀀텀 카메라’, AI가 반려동물의 X선 사진을 불과 15초 만에 판독해 수의사 진료를 돕는 진단보조 서비스 ‘X(엑스)칼리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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