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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미래?... "지산학협력에서 찾는다"

입력 2024-01-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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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경남권 LINC 3.0 지산학 엑스포’에서 전민혁 인제대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인제대학교
교육부가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지산학연협력 추진’을 비전으로 한 ‘제2차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기본계획’을 공표한 25일, 경상남도에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주체들의 교류와 공감의 장이 마련됐다.

경남권 LINC 3.0 사업단 협의회(회장 김범근)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권 LINC 3.0 지산학 EXPO’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권 지역의 정주, 밝은 미래 RISE beyond LINC 3.0”을 주제로 경남권 LINC 3.0 사업 수행 대학 11개교(경남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인제대학교, 거제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마산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해 LINC 3.0 사업 정책 방향에 대한 공동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RISE 체계 대비 지자체 연계 산학연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원특례시 홍남표 시장, 경남권 LINC 3.0 사업 수행 대학 11개교 총장 및 부총장, 지역 혁신기관(한국재료연구원, (재)경남테크노파크,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 등 지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모였다.

경남권 LINC3.0협의회 김범근 회장(인제대 사업단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산학협력 성과들을 공유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엑스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의 미래 산학협력 발전과 경남지역 발전의 허브로서 대학의 역할이 강화되는 좋은 출발점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상생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대학을 구축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LINC사업으로 이룬 지역사회, 지역기업 혁신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 산학협력의 지평을 지산학으로 넓히는 ‘라이즈(RISE)’ 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축사에서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2012년부터 시작된 LINC사업은 산학연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산업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술지원을 통해서 우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링크사업을 더 크게 확장하는 라이즈에서도 대학들과 더 긴밀히 소통해 지산학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경상남도가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속성장하는 주요 도시들을 보면 산학협력 모델이 잘 정립돼 있다.”며 “지산학협력으로 창원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관내 대학 총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인제대 전민현 총장, 국립창원대 어윤 총장직무대리, 경남대 강재관 산학부총장, 경남도립거창대 김재구 총장, 경남도립남해대학 노영식총장, 거제대 허정석 총장, 마산대 이학진 총장은 각각 ‘산학협력이 대학혁신에 어떤 의미인지, 대학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왜 중요한지, 지역혁신의 솔루션일 수밖에 없는지 등 산학협력에 대한 견해를 대학 경영자로서 피력했다.

특히 인제대학교 전민현 총장은 “인제대학교 및 경남권 대학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교육 및 연구 혁신을 통해 지역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로컬대학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어 기업체와 사업단 직원, 산학협력 교육과정 우수 학생들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산학협력 우수직원 수상자는 경남도립거창대학 김재홍, 경남도립남해대학 송인호, 동원과학기술대학 조경남, 마산대학 최임복, 연암공과대학 이승민, 경남대학 이선민, 경상국립대 김민희, 국립창원대 김민희, 인제대 조유리이다. 또,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에 공헌한 우수기업으로 우주엘이디, 만물공작소, 오션미래기술, 신세화에프엔에스, 마산투어리스트호텔 등이 수상했다.

2부는 지산학협력 역량 제고를 위한 5개의 주제강연으로 이뤄졌다.

하정수 경상남도 교육인재과장이 ‘경남 RISE 체게 구축방향과 계획’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 과장은 링크사업의 성과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라이즈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어 김봉문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장이 ‘지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강연을 통해 산학협력 패러다임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대두한 지산학협력 및 이를 실현하기 위한 관련사업, 국내외 주요 사례 등을 소개했다.

남궁문 원광대 교수(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위원)는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를 통한 LINC사업의 지속가능 발전 방향’에서 성공적 모델인 링크사업을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게 실효성 높다는 뜻을 전했고, 정영길 건양대 교수(전북 RISE컨설팅위원장)는 ‘RISE 도입 등 고등교육 생태계 변화에 따른 대학과 지자체의 준비와 협력’을,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은 “라이즈 체계에서 LINC사업 연계방안 대구시 사례‘를 전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체에 공감대가 형성된 LINC사업의 확대라는 틀에서 라이즈가 운영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링크사업은 지난 2012년 시작해 5년 단위로 1단계, 2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22년부터 3단계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식 전달자에서 혁신을 이끄는 실천가로서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뿌리내린 LINC사업의 확대 개편이 라이즈사업의 성패도 가를 것이라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EXPO 현장 한쪽에는 성과 전시장이 조성됐다. LINC 3.0 사업 참여대학의 성과와 전시물을 공유했으며 체험 부스가 마련돼 우수 성과의 시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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