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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사임 요구…민희진 측 “갈등 원인은 뉴진스 카피”

입력 2024-04-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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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진=어도어)

국내 최대 기획사인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어도어 측은 “이번 건의 본질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며 반박했다.

22일 어도어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최근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 침해와 관련 하이브에 입장 표명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지만, 하이브와 빌리프랩이 구체적인 답변을 미루다 이날 민 대표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이들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이 같은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 외에도 하이브는 어도어 측에 주주총회 소집 요구와 더불어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별도로 발송했다.

한편,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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