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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홍콩 ELS' 배상에도 1분기 1조491억원 순익 '선방'

입력 2024-04-25 15:55 | 신문게재 2024-04-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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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KB금융그룹 건물 전경사진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5087억원) 대비 30.5%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고객 보상비용으로 약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은행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손실배상 영향을 최소화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 592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NIM)은 2.11%, 은행 NIM은 1.87%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NIM은 카드 조달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카드 금융자산 수익률 개선 노력과 은행 저원가성 예금 증가, 정기예금 등 예부적금 비용률 하락 영향에 힘입어 상승했다.

순수수료이익은 9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2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2억원 감소했다. 시장금리 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84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38%를 기록했다.

3월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32조2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4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9%, 8.15%다.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 NPL 커버리지 비율은 158.7% 수준이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6.54%, 13.40%다.

핵심 계열사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동기(9315억원) 대비 58.2% 하락했다.

ELS 손실보상(8620억원) 관련 영업외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배당금 784원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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