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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 본입찰 마감' LCC 4사 참전…5월 초 우협대상자 선정

입력 2024-04-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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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5일 오후 2시 최종 마감됐다. 예비입찰을 통과한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4개 항공사가 모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인수전의 문이 열렸다.

25일 관련업계 및 매각 주관사인 UBS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은 마감 시간 내에 제안서 제출을 마쳤다. 반면 에어프레미아는 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 서류 검토 문제 등으로 뒤 늦게 제안서 제출을 마쳤다는 후문도 나온다. 이에 따라 대략 1조 원 안팎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대한항공과 UBS는 각 사가 제출한 최종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평가 과정에서 인수 제시 금액 외에도 중장거리 화물 노선 운영 경험과 전문성, 지상조업과 격납고 임차 등에 대한 평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은 수익성이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특히 화물 운송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초 발표되고, 연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매각 측 로드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의 결과가 국내 항공 화물 운송 시장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공정거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으며, EU는 이를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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