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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철강·이차전지사업 역량 집중'

입력 2024-04-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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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6;14;31

 

포스코홀딩스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25일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1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 순이익 6190억원 등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17.3% 각각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보다는 91.8% 증가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포스코는 “철강과 인프라부분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분기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재고평가 환입효과 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전략도 실적과 함께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2019년 국내 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를 인공지능(AI)가 결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한 단계 발전시킨다.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조정기가 찾아온 만큼 지금이 본원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보고 있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연구·개발(R&D) 기반의 혁신공정 개발,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포스코는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는 조기 상업화에도 나선다.

포스코는 올해 이차전지소재사업부문에서 리튬생산의 원년이자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올 연말까지 그룹내 리튬, 니켈, 전구체 공장이 가동되면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서 리튬, 니켈부터 중간재인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 및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전기차 배터리 풀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을 반영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인 시점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향후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등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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