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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진도 경제 살리려 서울대 나섰다

입력 2014-09-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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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진도산 붉은돔 어떠세요?”

추석 대목을 맞아 세월호 참사 이후 급격히 침체된 전라남도 진도의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서울대가 팔을 걷어붙였다.

3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관악캠퍼스 곳곳에 진도의 경제적 어려움을 설명하는 글과 함께 진도 어민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판매한다는 공지가 나붙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에 들고 갈 선물을 고민 중인 학내 구성원을 겨냥한 서울대 글로벌 사회공헌단의 구상이다.

이들이 판매하는 진도 특산물은 붉은돔, 오징어, 건어물 세트, 울금, 홍주, 블랙초코베리, 흑미 등이다.

다만 농수산물을 서울로 직접 가져와 팔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직접 진도 마을기업으로 연락해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물 하단에 마을 대표번호를 적어놨다.

앞서 공헌단은 이달 초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나눔 재능기부를 하고 농촌일손을 돕고자 진도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넉 달이 지나도록 지역경제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힘들어하는 주민을 보고, 학생들이 주도해 진도 특산물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홍보·판매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사회공헌단 단원들은 이날 학내 글로벌 사회공헌단 건물에서 중간보고대회를 열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홍보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공헌단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진도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선 홍보가 절실하다”며 “추석 대목이 다가오는데 하루빨리 진도 경제가 활기를 찾길 바라는 마음에 특산물 판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도 마을기업에 문의하니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긴 어렵지만 서울에서의 주문량이 늘었다고 하더라”며 “특산물 판매뿐 아니라 진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하고 관광을 독려하는 활동도 함께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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