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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이웃에 집수리 봉사 '희망하우스' 1천호 탄생

입력 2014-09-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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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재난재해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무너진 이웃을 위한 집수리 프로젝트 ‘희망 하우스’의 1천번째 집이 탄생한다.

재해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0∼21일 대규모 수해를 당한 부산 기장군 46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1천번째 희망 하우스 수혜 가정이 나온다고 19일 밝혔다.

희망 하우스는 홍수나 폭설, 대형 사고 등 각종 재난재해로 피해를 본 가정이나 시설의 재건을 돕자는 취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시작한 집수리 봉사 활동이다.

협회는 2009년 9월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동광모자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 7월 폭우 피해를 크게 당한 경기도 지역 등 최근까지 전국의 964가구를 찾아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집수리 봉사는 각 대학 봉사 동아리 회원과 회사원, 주부 등으로 구성된 ‘희망브리지 봉사단’이 맡았다. 이번 부산 행사에는 154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재난재해 발생 시 정부나 각 지자체에서도 비상식량 공급이나 임시 생활공간 마련 등의 단기 응급구호 활동을 펼치기는 하지만 재난재해 피해 주민에게 집을 복원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는 사실상 이 협회가 유일하다.

협회 관계자는 “재해가 발생하면 언론 등을 통해 피해 실태가 집중 조명되지만 대부분 그때뿐”이라며 “일회성에 그치는 구호 활동보다는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다시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사단이 이번에 찾는 부산 기장군은 지난달 25일 집중호우로 1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긴급 복구작업을 거쳐 귀가하거나 친척집 등 임시거처로 옮긴 주민도 있지만 여전히 폭우로 엉망이 된 집에서 그대로 생활하는 이도 적지 않다.

봉사단은 이 가운데 기장군으로부터 소득과 피해 상황 등을 바탕으로 추천받은 46가구에서 이틀간 도배와 장판 교체, 파손 부위 복구 작업 등을 한다.

협회 관계자는 “희망 하우스가 시민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1천호를 넘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이웃이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해당 지역 민간단체와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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