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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흥행소식에 움직이는 건설사들

입력 2015-09-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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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국내 첫 기업형 임대주택
국내 첫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관심을 모은 ‘e편한세상 인천 도화’에 28일 부터 30일 오전까지 총 5만 6천 여명이 방문했다고 대림산업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남구 도화오거리의 ‘e편한세상 인천 도화’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건설사들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그간 뉴스테이 참여를 관망하던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시장에서의 수요층 확인 그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9일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뉴스테이를 공급하면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주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뉴스테이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200가구 이상 공급할 때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높이는 것이 허용된다. 준주거지역은 용적률이 500%까지다.

현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공동주택을 공급해도 용도지역을 용적률이 최대 300%인 일반주거지역(3종 주거지역)까지밖에 못 높인다.

또 뉴스테이 1호 사업이었던 인천 도화에서 청약(2105가구 모집)에 1만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동안 대다수의 건설사들의 뉴스테이 사업에 요지부동이었다. 

 

LH부지를 활용한 뉴스테이 사업자 공모는 1차에서 3개 부지를 내놨지만 5개 업체에서 참여해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개 부지를 내놨던 2차에서도 5개 업체에서 참여해 2.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건설사들의 참여가 미진했다.

당초 뉴스테이 참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던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사업부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수익성이 있다면 우리도 참여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다른 건설사 임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수준은 아니지만 (뉴스테이 사업지)지역과 입지를 면밀하게 살펴본 후 승산이 있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한 달여 전만 하더라도 이들 건설사들은 ‘뉴스테이 참여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직·간접적 내비쳐왔지만, 시장에서 뉴스테이에 대한 수요층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한 뒤로 사업 검토에 들어가는 등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뉴스테이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더욱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선봉장으로 인천 도화지구에서 흥행에 성공한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청약자 모집을 하는 위례신도시 뉴스테이에서도 흥행을 이어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오는 18일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에 짓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계약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민간택지에서 뉴스테이가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업이다.

대우건설도 뉴스테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자사 뉴스테이의 고유 브랜드를 ‘행복마을 푸르지오’로 결정하고 화성 동탄2신도에서 첫 뉴스테이를 공급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진행되는 뉴스테이 사업자 공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등도 보유하고 있던 택지개발지구를 뉴스테이 사업지로 내놓을 예정이다. LH는 이달 3차 뉴스테이 사업지로 수원호매실(800가구)과 화성동탄(500가구)를 내놓고 사업자를 공모를 한다. 또 11월에는 대구금호(594가구), 김포한강(900가구), 인천서창2(1208가구)를 4차 물량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도 영종이나 검단신도시 등 보유하고 있는 택지개발지구를 뉴스테이 사업지로 공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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