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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임영문 원장 "경기북부 산업 중흥과 IT융합에 올인"

입력 2017-11-08 10:26 | 신문게재 2017-11-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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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원장16
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원장이 경기대진테크노파크의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윤모 기자)


경기 북부 지역은 남부에 비해 산업 기반 시설이 약하다. 전통 제조업이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산업도 아직 찾기 힘든 상황이다. 경기 북부 산업의 중흥을 위해 애쓰고 있는 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런 상황을 인식한 듯, 8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북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을 유도해 가구, 섬유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 사물인터넷(IOT)을 구현을 통한 실버산업,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테크노파크가 ‘기술혁신거점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마이스타일 트렌드페어 2017’ 행사를 준비한 임 원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지난 1년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에서 미세먼지저감 개선지원사업 및 슬레이트처리지원사업,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 등 신규사업유치로 2017년도 1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2016년도에는 61억 5000만 원이었습니다. 2015년도 33명의 인력에서 2017년 58명으로 인원이 늘었습니다. 경기북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경기 북부권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성과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대진테크노파크의 주요사업은 경기북부 지역혁신거점의 싱크탱크역할을 하는 산학연 연계협의회와 이를 수행하기 위한 거점기능지원사업, 기술교역 시장을 확대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 기술이전 후 기술고도화 추진을 위해 비용 지원이 가능한 경기북부 성장형 기술기업 육성사업 등입니다. 이밖에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도내 가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도 가구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 인증지원을 통해 제품 경쟁력확보를 위한 경기가구인증센터, 청년가구디자이너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 사업이 있습니다.

가구인증센터의 경우 국제숙련도시험 참가 및 2016년도에 이어 2017년도에서도 최우수 시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속적인 가구업체의 요청에 의해 대형 챔버를 1대 추가 구축하고 24개 시험장비를 마련해 가구제품 경쟁력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사업본부에서 약 46만 9987건의 DB를 구축했고, 기업맞춤형 컨설팅 80개사, 기술이전건수 14건, 기술이전금액 1억 3400만 원이 있습니다. BM교육 컨설팅도 18회 실시했습니다.



- 경기북부권 전략사업 가운데 대진테크노파크가 각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식품공인분석센터를 유치해 경기북부지역 식품안전성 및 업체 편의성 강화를 위한 기반구축에 힘쓰려 합니다. 현재는 경기북부지역 식품전문검사기관이 경기남부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내 식품제조업체 수는 남부가 70%, 북부가 30%인데 시험검사기관 수는 남부에 93%(14곳)이 몰려 있고 북부에는 단 한 곳(7%)에 불과합니다.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발전을 위해 경기대진TP는 3단계에 걸쳐 추진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1단계 준비기는 창조경제 중심 가구디자인 연구기반 조성에 힘쓸 것입니다. 2단계는 여구체계 구축 단계로, 가구산업 진흥 기반 중심 디자인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마지막 3단계는 연구 및 사업 활성화 단계로 ‘가구 클러스터’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경기북부 기업들의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습니까?

경기북부의 주요 산업군은 가구와 섬유, 식품 등 전통 제조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의 시대인데, 현재 경기북부의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가 전무한 실정입니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관내 기업들에 대한 4차 산업과 관련한 인식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고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을 유도하여 가구, 섬유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 사물인터넷(IOT)을 구현을 통한 실버산업,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를 이끌 계획입니다. 



- 정부에 대해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북부 지역은 각종 중첩규제 등으로 낙후성이 심각하고 인프라 수준도 열악하지만 수도권 지역에 포함되어 정부지원에서 소외가 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규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국토교통법), 군사보호규제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국방부)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의 산업진흥을 위해 접경지역지원에 관한 특례법 등을 활용하여 중앙정부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서울이라는 메가시장에 접근성이 좋은 경기북부 지역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북부지역도 군사보호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정책적 배려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갈 계획이신지요. 내년 사업계획과 관련해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경기도 기업통계지원센터 구축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경기도 내 기업체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이 목표입니다. 빅 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시각화 정보 생산 및 제공 등을 통해 정보 수집 및 확인에 투입되는 인력 및 예산 절감이 가능토록 할 예정입니다. 음향시험분석인증센터도 중요합니다. 국내 음향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센터 설립이 목표입니다. 단기적으로는 3D음향 교육센터, 장기적으로는 음향시험분석 인증센터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경기북부 음향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음향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경기북부 신 성장동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전국 테크노파크 간 협업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어떤 계획들이 있으신지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중앙정부의 주무부처가 바뀜에 따라 테크노파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원,등 여러중소기업지원기관과의 업무중첩성을 배제하고 새로운 테크노파크의 기능이 정립되어야 됩니다.

우선 지역산업 육성 및 혁신형 중소기업 집중육성을 위한 ‘기술혁신거점기관’으로의 위상 재정립이 시급합니다. 지역혁신기관간 연계협력조정체계,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의 구축 및 운영 주체로서 지역기업 맞춤형 정책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이 밖에 Post BI 전문기관으로서 시제품제작, 기술애로컨설팅, 기술이전 등 업종별 특화센터 중심의 기술 사업화 및 연계형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스타기업’ 육성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장 단계별로 타겟기업 발굴과 맞춤형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및 도약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역할도 필요합니다. 



- 11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마이스타일 트렌드페어 2017’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고, 특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제2회의 마이스타일 트랜드페어는 동반성장연구소, 포천시, 서울테크노파크,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등 주관기관으로 좀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0월 27일 포천시청 본광 시정회의실에서 성공적인 마이스타일 트랜드페어를 위해 유관기관들이 협약 체결식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포럼과 창업컨설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특정 업종을 벗어난 창업과 포럼을 연계하여 창업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제품을 소개하고 소상공인의 전업 및 학생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소상공인과 기업에게는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창업 지원기관의 지원프로그램 소개와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의 교류와 융합을 통한 모색의 장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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