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중견 · 중소 · 벤처

[인터뷰] 초입자 공간 멸균기 ㈜퓨어텍 김정양 대표 “순수국내특허기술로 새로운 세상 열겠다”

입력 2017-11-15 14:5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최근 병원이나 산부인과 등에서 공간 멸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다. 병원 방문 시 도리어 병을 얻어오게 될까 봐 걱정하는 내방 환자들의 우려를 고려한 현상이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신생아들을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간 멸균을 필요로 한다.

공간 멸균은 병원성 세균을 없애는 것 외에 제약회사에서 약을 생산할 때도 없어선 안 될 기술이다. 환자에게 투약되는 약을 제조할 시에는 공간을 무균으로 유지해야 한다. 하나의 바이러스 침투도 위험하며 제약회사에서 공간 멸균기에 대한 니즈가 높은 이유도 이에 있다.

과거 멸균기 생산 업계가 국내에 형성되어있지 않던 때 멸균기를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은 고가의 외국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퓨어텍 김정양 대표는 초입자 공간멸균기 POSS를 개발하고 국외 기술에만 의존했던 국내 멸균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015년 설립됐다. 현재는 국내 역시 퓨어텍의 POSS를 비롯하여 외국에 뒤처지지 않는 멸균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퓨어텍 김정양 대표를 만나 초입자 공간멸균기 POSS와 국내 원천의 공간멸균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퓨어텍 김정양 대표
㈜퓨어텍 김정양 대표


Q. (주)퓨어텍에 대한 소개와 설립 배경은?

(주)퓨어텍은 제약, 식품, 병원 등의 분야에서 필요한 공간멸균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국내 최초로 Dry Fog System을 도입하여 국내 제약업계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12년 이상 소독대행을 통하여 축적된 노하우를 갖진 ‘퓨어텍코리아’의 현장 경험과 컴퓨터공학 전문가인 (주)퓨어텍의 김정양 대표의 기술이 합쳐져서 그 공간에 있는 어떤 기구도 부식시키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멸균할 수 있는 제품(POSS)을 개발해냈습니다.

과거 공간멸균기라는 것이 국내에 없던 시점 공간멸균기술에 대한 정확한 규정조차 있지 않았습니다. 2008년 도입된 GMP 규정 이후 공간멸균을 위한 외국 제품들이 국내에 많이 진출했는데 제품 자체도 워낙 고가이고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다 보니 높은 가격대(1억2천만 원 이상)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주)퓨어텍의 초입자 공간멸균기(POSS)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가격은 5분의 1 정도로 절감하여 개발했기 때문에 국내 원천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Q. 초입자 공간 멸균기 POSS가 가지고 있는 차별성은?

초입자 공간 멸균기 POSS는 순수국내특허기술로 만든 제품입니다. 기존 성능대비 고가에 해당했던 외국 제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멸균에 있어 높은 확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응결과 부식성이 없어 안전성을 보장하고 해당 업계의 핵심인 초미세 입자 분사로 높은 확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화가 빨리 되어 소독력이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독액 자동산출기능이 내장되어 소독작업 간편화를 지향합니다. 또한, 국외 제품에 비해 소독 이력 및 백업 관리가 용이하며 원터치 버튼으로 간편하게 장비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능과 사양에 비래 저렴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은 고객사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강점입니다. 순수국내기술답게 유지보수가 원활한 부분도 큰 차별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POSS는 5미크론 이하 초미세 입자가 공기 중에 스스로 확산하는 브라운 운동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소독 사각지대가 없이 완벽한 멸균작업을 이뤄냅니다.



Q. POSS의 개발 배경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고도 우리나라의 공간 멸균 기준은 그리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간 멸균을 필요로 하는 산업분야는 존재하며 그렇기에 공간 멸균은 반드시 필요한 기술입니다. 과거 국외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시점에는 워낙 고가인 국외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멸균을 대행해주는 시도도 있어왔습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제가 국내기술로서 멸균기에 대한 새로운 개발을 위해 몰두하게 됐고 특허까지 받게 된 것이 POSS 개발의 배경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품을 알리는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POSS가 가지고 있는 강점, 국내순수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 평가한 고객사들은 해당 제품에 높은 관심을 표현했고 현재는 고려대, 한양대, 제약회사 등 다양한 고객사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사업 비전은?

국내에서 특허를 받고 한동안 내수에 집중해왔습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 하고 싶습니다. 젊은 나이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금은 나의 재능과 기술력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과거 제품을 개발하며 밤새 연구하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도 행복하고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하는 것에서 쾌감을 느꼈습니다. 국내순수기술을 개발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 10월까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국가에 특허를 낼 예정이며 외국에서도 국내 공간 멸균 기술력을 인정받길 희망합니다.

 

김지윤 기자 jaebok3693@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