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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 "발전가능한 방향으로 M&A 진행"

입력 2018-01-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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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진제공=대우건설)
기업 인수합병(M&A)를 앞둔 대우건설이 무술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문화의 재정립 △기업가치 제고 및 실행△ 현장중시 문화의 정립 등 3개 경영 과제를 제시했다.

송문선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대우건설의 기업 가치가 지난 M&A 때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안일한 자세로 현재에 머무르려 한다면 회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M&A 과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해외현장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부동산 정책 및 금리인상 등과 같은 악재까지 겹치면서 기존의 주택건축사업 조차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송 대표는 먼저 대우가족 문화의 재정립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수차례 지배구조 변경 등 환경 변화 속에서 대우건설 고유의 문화는 점차 퇴색돼 희생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업가치제고를 실행하는데 있어서 민첩하고 확고할 것을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유사 공종 수행조직의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수익성이 확보되고 지속성장 가능한 분야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각 분야의 계획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현장중시 문화의 정립을 당부했다. 송 대표는 “제조업과 달리 건설현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야 하는 힘겨운 도전의 연속임을 피력한 것”이라며 “현장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모든 현장은 창의적인 VE(가치공학). 철저한 시공·원가·품질 관리를 통해 수익 창출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M&A에 대해서는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긍정적 미래를 위한 전 임직원의 단합된 마음”이라며 “모든 임직원의 하나된 힘으로 새롭게 밝아오는 무술년에 대우건설의 밝은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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