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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한국, 세계 임상연구 5위 국가 목표로 R&D 투자”

새 기업 비전 ‘삶을 위한 발명’ 발표 … 임상연구와 공공부문협력 확대 계획

입력 2018-08-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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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는 27일 플라자호텔에서 '2018 MSD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기업 비전인 ‘삶을 위한 발명(Inventing for Life)’을 발표했다.

한국MSD는 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2018 MSD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기업 비전인 ‘삶을 위한 발명(Inventing for Life)’을  발표했다. 이 비전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의약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앞으로도 인류의 삶을 위해 혁신적인 의약품 및 백신 발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올해로 설립 127주년을 맞은 MSD는 인류의 질병치료와 예방 패러다임을 선도해왔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혁신의약품은 결핵치료제 스트렙토마이신, 천연두백신, 홍역백신, 볼거리백신, 카바페넴(항생제), 스타틴계 고지혈증치료제,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궁경부암(HPV)백신, 대상포진백신 등이 있으며 최초로 미국에서 허가받은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개발했다. 


2017년 기준 연 매출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8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에는 30건 이상의 임상 프로그램과 후보물질이 등록돼 있다. 암과 백신, 항생제 내성 등 인류에게 위협적이고 의학적 수요가 큰 영역의 문제해결에 전념하고 최근 전체 R&D의 절반 이상을 면역항암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발표를 맡은 줄리 루이스 거버딩(Julie Louise Gerberding) 글로벌 부회장은 “다양한 암에 대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Keytruda)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750여개 이상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70개는 한국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백신 분야에선 현재 미국에서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23개 질환 가운데 11개의 백신이 이 회사 제품이다. 퇴행성질환과 같이 환자 수가 많고 치료는 어려운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거버딩 부회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항생제 오남용과 환자 사망률은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항생제 제조 회사가 감소하고 있어 MSD와 일부 기업만 신규 R&D를 진행하고 있다. 항생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고 불필요한 항생제 오남용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비 벤쇼산(Avi BenShoshan) 한국MSD 대표이사는 ‘삶을 위한 발명’을 실현하기 위한 국내 사업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MSD는 1994년 설립 이후 계열 최초 신약(First-in-Class) 14개를 포함해 76개 의약품 및 백신을 국내 출시했다. 올 5월에 그람음성균 광범위 항생제인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전-타조박탐)를 출시했다. 지난 17일엔 새로운 SGLT-2저해제인 ‘스테글라트로’(성분명 얼투글리플로진, ertugliflozin)가 국내 허가를 승인 받았다. 2020년까지 HIV치료제인 도라비린(Doravirine), 거대세포바이러스(CMV)감염증 치료제인 레터모비어(Letermovir)를 출시할 계획이다.


벤쇼산 대표는 “한국MSD가 지난 5년간 국내 임상연구에 지속 투자한 결과 국내에서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시험이 25개에서 80개로 약 3배 이상 증가하고 약 1700명의 한국인 환자가 등록됐다”면서 “임상에 참여한 한국인 환자 수가 MSD 전체 임상 중 3.2%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태평양(AP) 지역 내 1위 국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SD 글로벌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 가량인 것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더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세계 임상연구 5위를 목표로 정했으며 더 많은 신약이 한국에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상시험을 넘어 민간 및 공공부문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동아ST,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미약품과 글로벌 상업화부문에서 협력하고 있고, 공공부문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2016년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빅파마 연계 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파멥신, 제넥신과는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스마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관과 협력하여 항생제 복용 후 내성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사회공헌과 학술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암환자 자립 지원 프로그램 ‘다나음’, 임직원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러브 인 액션’, 글로벌 의학지식 웹사이트 ‘MSD메뉴얼’ 등 환자와 제약산업에 도움이 되는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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