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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남미.동남아 물량 대부분 계약

북방과 남방국가를 아우르는 남북종단 무역 추진 계획...국내 주택 건설경기 둔화 극복

입력 2019-03-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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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으로 지속 성장 추진
강릉 옥계항에 접안한 수출 선박과 클링커 선적 모습. 사진=한라시멘트
한라시멘트(대표 이훈범)가 적극적 수출 확대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17일 한라시멘트에 따르면 해안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내수와 수출 물량을 조율, 공장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국내 주택 건설 경기가 2018년 이후 위축 양상을 보임에 따라 건설 경기와 높은 연관성을 가진 시멘트사들의 올해 영업에도 난항이 예상된 데 따른 방안이다.

한라시멘트는 올해 건설 경기 둔화로 국내 수요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출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18년 초 아세아시멘트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세를 확장한 한라시멘트의 그 해 수출 물량은 113만 톤, 2017년 대비 40%가 증가했다.

이는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던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과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의 기존 거래처와 더불어 중국 내 신규 거래처 등 수출을 이뤄낸 데 따른 성과다.

특히 올해 건설경기 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2018년 말 중남미 및 동남아 국제입찰에서 100만여 톤에 이르는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수출 계약을 따내는 등 전통적 전략 지역인 남미와 동남아로 계획된 물량 대부분에 대해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내수 시장의 추가 감소에 대비해 기존 거래처에 대한 수출 물량 증대를 추진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시장 내 신규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미와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는 동서횡단 무역에서 북방과 남방국가를 아우르는 남북종단 무역을 추진, 수출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구상이다.

강승규 한라시멘트 구매.수출팀 부장은 “정부의 SOC 투자 확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국내 주택 시장의 전망은 어두운 것이 사실”이라며 “특화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수출 확대방침을 설명했다.

강릉=유경석 기자 kangsan069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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