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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장형준 예술의전당 신임사장의 출사표 #순수예술 #미래인재지원 #문화향유환경개선

입력 2022-09-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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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장형준 제17대 예술의전당 사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사진=허미선 기자)

 

“오페라, 발레 등 순수예술 기획공연을 대폭확대하고 미래예술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며 문화예술 향유 환경개선을 위해 원스톱 모바일 앱 ‘싹패스’(SAC PASS) 론칭, 영상화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 그리고 한가람미술관 등 리모델링 및 운영개선 등에 힘쓰겠습니다.”

장형준 제17대 예술의전당 사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그 운영방향은 순수예술 기획공연의 확대, 미래예술 세대 발굴 및 지원 강화,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각적인 환경개선을 골자로 한다.

장형준 사장은 “애초 설립목적에 맞게 오페라극장에서는 오페라, 발레 등 기초 순수예술 기획·대관공연을,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은 다양한 장르를 올릴 예정”이라며 “그간 (다른 장르에) 대관되던 비수기인 여름, 겨울 시즌까지도 오페라, 발레 장르를 우선 기획·대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에는 한국적 이야기를 토대로 한 창작오페라를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에게 의뢰해 오페라극장에서 전세계 초연됩니다. 이 작품은 오페라극장 초연 후 본고장인 유럽 등 전세계 극장 투어에 나서게 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고 클래스 연주 공간인 음악당은 예술성 중심의 음악회를 기획하고 현대음악 중심의 ‘미래음악 시리즈’ 신설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장형준
장형준 제17대 예술의전당 사장(연합)
2016년 이후 오페라 기획을 멈췄던 예술의전당은 2023년 35주년 기념 오페라 ‘노르마’, 2024년 ‘오텔로’와 2025년 월드와이드 초연될 창작오페라까지 자체제작오페라 3편을 선보이고 오페라 갈라, 연광철·사무엘 윤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의 리사이틀 등을 연다. 인춘아트홀의 경우 신진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려지며 내년에는 작곡가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 35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인 ‘교향악축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오래된 축제의 역사성, 가치를 소중하게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신설되는 ‘미래음악 시리즈’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 음악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신선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 사장은 올해로 9년차를 맞은 공연 영상화에 대해서는 “공연영상 제작 노하우와 최신설비들로 공연 영상화를 통해 K클래식 전파에 기여할 예정이다. 국내외 클래식 전문 미디어 등을 통해 한국의 예술가들을 해외에 소개하는 허브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것”이라며 “영상화를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가 우선”이라고 알렸다.

“조성진, 양인모, 임윤찬 등의 공통점은 올해로 24년차를 맞는 음악영재아카데미 출신이라는 겁니다. 그들을 비롯해 7000여명의 졸업생이 거쳐 갔죠. 이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을 개편해 더 많은 영재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노력할 것입니다. 훈련 강화나 커리큘럼의 대폭 개선 보다는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니 경쟁에서 자유롭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죠.”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예술의전당 재정상태에 대해서는 “코로나는 저희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슈였다. 저희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제는 극장도 정상가동 중이고 경영과의 세밀한 논의 하에 이루어지는 플랜들로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관 35주년을 맞는 2023년에는 예술의전당의 4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비전과 미션을 재정립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각 분야별 자문위원을 선정해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고려해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실행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자 합니다.”

이어 장형준 사장은 “최고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최고를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잘 할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 문화예술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예술의전당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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