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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육아대디 10년 경험으로 '국민빨대컵' 만들어냈죠"

[맘 with 베이비] 박용운 맘스트레져 대표

입력 2023-09-19 07:00 | 신문게재 2023-09-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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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운 맘스트레져 대표.(사진제공=맘스트레져)

박용운 대표는 아이 셋을 키우다 ‘맘스트레져’를 설립했다. 육아하는 부모들이 불편함을 덜 겪기를, 초보 부모라 헤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다. 이에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유비맘(UBMOM)’ 브랜드를 론칭했다.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브랜드’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빨대컵과 내의, 식기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간단한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세 아이를 둔 다둥이 아빠이자 유아용품 회사 맘스트레져를 운영하는 박용운입니다. 유아용품 대형 회사에서 10년 넘게 경험을 쌓으며 아이들을 키우다, 기존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 맘스트레져를 창업했습니다.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늘 고객의 관점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맘스트레져와 유비맘에 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

“맘스트레져는 2018년 4월에 설립했습니다. ‘엄마의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필요하고 부모로서 해 주고 싶은 것을 파악하고, 그에 착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합니다. 맘스트레져는 새로운 가치를 전하고, 엄마의 고민을 담은 제품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명 ‘유비맘(UBMOM)’은 ‘You will be a Mother’의 첫 첫 글자를 딴 것입니다. 현재 빨대컵 외에도 젖병과 식기, 유아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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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맘스트레져)

 

- 유비맘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베스트셀러는 무엇이며, 어떤 점에 고객이 좋아하는지 궁금합니다.

“빨대 컵이 육아맘들에게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인기도 가장 높습니다. 타사와 다르게 ‘특허받은 역류방지 디스크’를 장착해 따뜻한 내용물이 분수처럼 역류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눕혀 놓아도 물이 새지 않습니다.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한 PPSU(폴리페닐설폰)소재로 만들어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열탕 및 전자레인지 소독이 가능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빨대컵을 던지거나 흔드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진 물을 닦느라 허리가 자주 아팠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가방이 젖어 난처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덜 힘들지 고민하여 만든 제품이라 많은 분이 찾아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유아복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비맘만의 독보적인 디자인과 자체 생산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약 일주일간 진행된 ‘2023 AW 유아복 프리오더’에서는 2000장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흡착이유식 식판은 식판 아래의 흡착판으로 식탁에 고정하는 것인데, 아이가 식판을 엎거나 떨어트리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식사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좋습니다. 백금 촉매를 첨가한 플래티넘 실리콘을 사용해 일반 실리콘 제품보다 온도변화나 화학반응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식판에 유비프렌즈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 최근 중국과 홍콩, 도쿄, 베트남 등 해외 유아용품 박람회에 참가하고 미국 아마존에도 입점했습니다. 해외에서 어떤 관심을 받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동남아는 경제성장률이 높고 아이도 많이 낳는 분위기인데다 개인당 소비지출이 올라가면서 아이에게 쓰는 육아비용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제품이 인기도 높습니다. 유비맘의 시그니처 빨대컵과 유아 식기, 자체 디자인한 유아복까지 현지 호응도가 높습니다. 작년에 입점한 아마존으로도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긍정적입니다. 해외 유아용품 시장에서 유비맘의 제품성을 알아주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박람회에도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십니다. 안전과 기능, 그리고 디자인까지 갖춘 유비맘 제품은 ‘한국 유아용품=프리미엄’이라는 인식 덕분에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K-유아용품의 우수함을 세계 시장에 더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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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맘스트레져)

 

- 유비, 래미, 몽이 등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이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셨는지, 앞으로도 계속 자체 캐릭터를 확대해 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유비맘 만의 다양하고 희소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유아용품에 걸맞은 아기자기한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자체 캐릭터를 개발했습니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요즘 젊은 엄마들의 감성에도 맞추기 위해서였죠. 이러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한정판 빨대컵 제품이나 유아복이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달에는 귀여운 아기 공룡 ‘뇽뇽이’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해 주면 좋겠습니다.”


- 여성들의 관점에서 힘든 부분이 참 많은데, 남편이 큰 힘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님은 어떤 남편이자 어떤 아빠인가요.

“워킹 맘인 아내와 세 아이를 양육했습니다. 아내가 힘든 날엔 집안일도 도와주는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자녀 바보 아빠입니다. 또 아이들과 운동도 같이하고 놀이도 하는 친구 같은 아빠입니다.”


- 유비맘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브랜드입니다. 엄마들의 역할이 중요했을텐데요, 이런 엄마들은 결혼과 출산 이후 경력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비맘은 유아용품 브랜드이기도 하고 저 역시 다둥이 아빠라 결혼과 출산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직원 분들 중에도 자녀가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께도 육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드리고자 유아용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한 직원들에게 회사가 경력 단절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내 역시 일하는 엄마이기도 하니까요.”


- 맘스트레져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지금처럼 유비맘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유아용품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최근엔 국내 오프라인 시장도 주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전국 유아용품점에 유비맘 브랜드 코너를 입점 시키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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