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보험

보험업계도 상생금융…내년 車보험료 1.5~2% 내릴 듯

입력 2023-11-08 08:31 | 신문게재 2023-11-09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자동차보험료 오른다…연내 3% 인상 준비(CG)
(자료=연합뉴스)

 

최근 정부가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대형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료를 내년부터 1.5~2% 정도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파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이달 중 구체적인 인파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예년 자동차 보험료 조정 시기보다 1∼2개월가량 당겨진 일정으로, 최근 상생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조정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험사들은 상반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삼성 계열사를 제외하면 특별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보험사 이익 규모도 급증한 만큼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에서도 상생금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당국 입장에서 가능한 이달 중으로 보험료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료는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2000만명이 가입해 있고, 물가와도 직접 연결돼 있어 금융당국이 보험료 조정과 관련해 일정 수준에서 개입하고 있다.

인하 폭은 1.5∼2% 내외가 유력하다. 이달 중 구체적 인하 폭이 정해지면 내년 1월 책임개시일부터 순차적으로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가 적용된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약 85%를 보유한 대형 4사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소폭 올랐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대로 여겨진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