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영화

[B그라운드] "25세 이상은 가", 어른들이 모르는 게임을 영화로 만들어 3000억원 벌었다!

'공포 명가'블룸하우스 대표 "韓관객 수준 높아, 원작 희석하지 않은게 인기 비결"

입력 2023-11-13 11:3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프레디의 피자가게1
그가 제작한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미국에서 공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고, 6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시작은 그저 게임이었을지 모른다. 가상의 피자가게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야간 경비원으로 행동하는데 인형로봇의 위협으로 살아남아야 이긴다. 동명의 비디오게임을 영화로 만든 작품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프레디와 보니, 치카 등 원작 게임 속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한다.

폐업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 일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CG가 아닌 실제 스턴트 배우들이 캐릭터 안에 들어가 열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구현된 캐릭터가 아닌 인간에서 출발하는 역할이 등장해 공포감을 더하는 것.

’파라노말 액티비티’ ‘해피 데스데이’ ‘메간’ 등과 함께 호러테이닝 장르의 시작을 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룸하우스는 게임의 기괴함을 고스란히 살려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흥행 수익 2억2099만 달러(한화 약 2890억원)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촬영 8개월전부터 전문 크리처(괴수) 회사를 찾아 실제 같고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구현한 것이 흥행 전략으로 꼽히는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1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제작자 제이슨 블룸은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다. 블룸하우스는 저예산 영화임에도 참신한 각본으로 흥행을 거두는 제작사로 유명하다. 블룸은 이미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8년에는 직접 영화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주연배우와 감독이 아닌 ‘제작자 내한’의 시초를 열기도 했다. 

 

이날 블룸 대표는 게임 원작인 ‘프레디의 피자가게’의 경우 원작을 최대한 살린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게임이나 책을 영화화할 땐 보통 기존 많은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원작을 희석하지 않은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블룸하우스 제작 영화에 두터운 팬심을 알고 있다는 듯 “그건 한국 관객들의 영화 취향이 아주 수준 높기 때문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캐스팅부터 이야기 전개 등 늘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무섭고 독창적인 공포영화를 만든다는 목표 외에 어떠한 기준이나 제약을 두려고 하지 않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 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기발한 서바이벌 호러테이닝 무비로 오는 15일 국내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