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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연구진, 상온 초전도체 개발 주장 (사진=연합뉴스) |
주식시장과 학계에서 불거진 ‘LK-99’ 상온 상압 초전도체 논란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초전도체가 아니다”였다. 관련주도 13일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서남은 전날보다 425원(-10.71%) 빠진 3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이는 신성델타테크(-11.91%) 덕성(-3.59%) 씨씨에스(-10.92%)도 일제히 하락했다. LK-99를 초전도체로 볼 근거가 없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부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검증위를 구성해 초전도성 여부를 검증해왔다.
검증위에 따르면 초전도성이란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고 외부 자기장에 반대되는 내부 자기장을 형성해 완전반자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초전도체라 한다. 검증위는 논문 원저자들이 애초 LK-99의 전기저항이 ‘0’이 됐음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검증위는 확실한 검증을 위해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한 퀀텀에너지연구소로부터 LK-99 시료를 제공받아 데이터를 교차 측정해 초전도성을 검증하고자 했으나, 8월 첫 요청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시료 제공을 요청했음에도 시료가 제공되지 않아 직접 검증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증위는 “원논문의 데이터와 국내외 재현실험연구결과를 종합해 고려해 보면,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