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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주도주는 ‘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말 상승랠리

입력 2023-12-26 13:46 | 신문게재 2023-1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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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연말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누르고 그 자리를 꿰찼다. 새해 반도체 종목들이 다시금 주도주로 우뚝 설 지 이목이 쏠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00원(0.66%) 오른 7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기록하며 약 2년만에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20일 장중 7만67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는데, 일각에서는 ‘8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초 이후 주가가 무려 90% 가까이 상승했으며, 주가 역시 올 초보다 2배 이상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2일 7만570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오후 1시25분 1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섹터의 상승세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맞물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도 계속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서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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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 등 중국의 범용 반도체 생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이 범용 반도체를 어떻게 조달하고 사용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내년 1월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분야 100개 이상의 기업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해당 규제가 현실화한다면 향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반도체 수급을 고려한다면 중국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예외 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주도권이 부각됐다”며 장기간 주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금리 변동에 따른 증시 부침 가능성이 남아있고 당분간 성장주보다는 반도체 중심의 정보기술(IT) 등 내년 실적 개선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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