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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반등 시점은 언제? “장기적 저점 분할 추천”

입력 2024-0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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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단통법 전면 폐지<YONHAP NO-2452>
정부, 단통법 전면 폐지 (사진=연합뉴스)

통신주가 이달 들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통신사업 외 수익성이 명확하지 않은 점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는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으로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세우길 권유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달 들어(1월2~23일) 주가가 각각 -1.70%, -1.46%, -3.73% 하락했다.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주춤해진 점이 주가 하방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월 평균 14% 가까이 증가했다가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지난해 1~10월 기준으로는 월 평균 1.5%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외적 환경에선 금리 하락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통신주보다 경기 민감주로 투심이 쏠리는 등 수급 악영향도 한몫 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에도 주가 전망은 어두운 편으로 경기민감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며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도 당분간 주가 상승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도를 추천했다.

그러나 여전히 배당주와 방어주 역할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황에 우호적 이슈는 없으나 각 3사별 투자 포인트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도 통신주가 배당주, 방어주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주주환원과 규제가 우호적 환경이라고 볼 순 없으나 그렇다고 엄청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주주환원, KT는 이익 성장, LG유플러스는 배당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단기 반등 기대감이 제시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증권가는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전면 폐지를 추진해도 실제 적용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단통법 폐지 발표에 대해 “지원금 상한선을 없애 단말기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완화시키자는 취지”라며 “다만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해서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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