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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투심 악화에…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입력 2024-01-25 12:54 | 신문게재 2024-0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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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 개시 이후 건설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와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5일 GS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의 순차입금 규모 등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문준 연구원은 “GS건설의 작년 3분기 기준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1조6000억원, 순차입금은 2조1000억원으로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크다”며 재무 구조 악화와 주택 시장 업황 악화 등이 위험 요소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7월 검단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라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이들 우려가 빠르게 축소되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GS건설의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39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165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손실 1320억원) 대비 손실 폭이 크고, 올해 영업이익(3780억원)도 컨센서스(3990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그럼녀서도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 및 경영권 매각 등을 통해 유입될 현금 규모에 따라 GS건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며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적정 가치 이상으로 평가받아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GS건설의 순차입금 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장 연구원은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축소된다면 시장의 관심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회사의 실적 개선에 보다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가는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하면서다.

NH투자증권은 당분간 주택 부문에서의 원가 부담으로 현대건설의 수익성 저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내렸다.

이민재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900억원)를 하회했다”며 “별도 기준의 원가율이 95%로 국내 주택 부문의 비용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프로젝트에서 소송 관련 비용 500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더디게 회복되는 주택 부문 원가율을 감안해 영업가치에 적용하는 12개월 이동평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14%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작년 4분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주택 부문의 더딘 원가율 개선, 해외 건축 현장 소송 관련 비용 발생으로 시장 예상치를 22% 하회했다”며 “추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 등으로 건설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내린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4만9000원→4만2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5만5000원→5만원), 신한투자증권(4만9000원→4만6000원), 교보증권(5만3000원→4만원), 하이투자증권(5만3000원→4만7000원) 등도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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