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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기업 밸류업에 은행주 단기 조정 가능성 있어"

입력 2024-02-05 12:09 | 신문게재 2024-0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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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이 5일 은행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중장기적으로 혜택을 받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확고해 만약 주주 환원 확대가 은행 전반에 나타날 경우 수혜가 상당할 수 있는 데다 8%대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양호한 수익성 대비 PBR이 약 0.37배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여기서 PBR이 더 상승한다고 해도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장기 방향성은 우호적일 수밖에 없으며 기대 심리는 한동안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주 환원 확대일 텐데 아직 배당 자율성이 명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기 프로그램이 은행에 미칠 수 있는 실질적인 영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조정 흐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른 은행들도 금주에 연간 실적과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하나금융처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크게 확대하거나 DPS(주당배당금)를 상향시키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DGB금융과 BNK금융 등의 지방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로 인해 4분기 실적이 분기 적자로 전환될 여지가 높은 데다 여기에 보통주 자본 비율도 타행보다 크게 낮다는 점에서 DPS가 오히려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할 수도 있을 듯”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른 은행들로의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감이 약해질 경우 단기 조정 흐름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관건은 조정의 폭과 기간일 텐데 예상보다 조정 폭이 크거나 길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주 주가 상승 지속성의 여부는 결국 외국인에게 달려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 수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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