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데뷔 2년 차 황유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 1위…시즌 첫 승 시동

최가빈·문정민, 9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1언더파 공동 45위

입력 2024-04-05 18:3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황유민 두산 We've 챔피언십 2R 9번홀 티샷
황유민.(사진=KLPGA)
데뷔 2년 차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 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5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파 72·66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1위로 나서 9개월여 만에 통산 2승을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황유민은 지난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해 버디 283개를 잡아내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앞서 치른 2개 대회에서 32개를 잡았고, 이번 대회에 현재까지 10개를 추가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해 13번 홀(파 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황유민은 17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전반을 끝냈다. 후반 1, 2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고, 이후 5번 홀(파 4) 버디로 선두로 나섰고, 이후 9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으나 1위 자리에는 변동이 없었다.

황유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해 칭찬해 주고 싶다. 퍼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본 후 “샷에서 큰 실수가 없었다. 덕분에 무난하게 큰 위기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 홀에 가까이 붙는 아이언 샷이 많았다. 덕분에 타수를 쉽게 줄일 수 있었다”고 보기 없는 경기와 함께 1위로 나설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최가빈
최가빈.(사진=KLPGA)
최가빈과 문정민은 이날 2타와 5타를 각각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황유민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가빈은 10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을 보였고,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1위로 나섰다. 후반 들어 3번 홀(파 3) 보기로 주춤한 최가빈은 이후 6번(파 4), 7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로 1위로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위 자리에서 밀렸다.

최가빈은 이날 마지막 홀 실수 한 방으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틀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해 KLPGA 드림 투어 상금왕에 오르면 이번 시즌 KLPGA 투어로 복귀한 문정민은 17번 홀까지 7타를 줄이며 공동 1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이날 5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노승희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 해 8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2위를 차지한 김민선은 이날도 3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로 제주도가 고향인 고지원, 전예선, 강지선 등과 공동 6위를 달렸다. 특히 지난 해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살아 돌아온 김지현도 3타를 줄여 공동 6위다.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1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박현경, 김해림 등과 공동 12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지난 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줄여 1언더파 143타를 기록, 전날보다 22계단 오른 공동 45위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비롯해 2개 대회 연속과 2년 연속 국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작년엔 8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4월로 옮겨와 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다.

징계 감경으로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공동 3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이븐파 144타고, 73명의 선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서귀포=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