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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리니지M·2M' 슈퍼계정 의혹 관련 엔씨소프트 조사 착수

입력 2024-04-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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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게임사 측이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이용자 간 경쟁에 몰래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엔씨소프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리니지M과 리니지2M 이용자 1000여명은 공정위에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용자 간 경쟁이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MMORPG에서 관리자가 만든 슈퍼 계정이 일반 이용자와 몰래 경쟁한 것은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고 이용자들은 주장했다.

공정위는 엔씨소프트가 실제로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여러 게임에서 불거진 아이템 확률 조작이 엔씨소프트 게임에서도 이뤄졌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 이용자 대표 서대근 씨는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부디 이번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이 클린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은 “슈퍼 계정이 이용자와의 대결이나 연합 간 경쟁 등 게임 생태계에 개입했다는 것은 다른 이용자의 경쟁심이나 사행심을 자극하므로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를 기만적인 방법으로 유인하는 행위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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