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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 도전

박상현·이태희·김비오, 이 대회 사상 첫 3승에 도전…윤상필·고군택은 시즌 첫 2승 도전
아시안투어 첫 ‘59타’ 친 캔틀린,, 20년 만에 외국인 선수 우승자 탄생하나

입력 2024-05-01 12:52 | 신문게재 2024-05-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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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1번홀 드라이버 티샷
정찬민.(사진=KPGA)

 

‘장타자’ 정찬민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 상금 13억 원)에서 생애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정찬민의 2연패 도전은 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이뤄진다.

만일 정찬민이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면 2019년과 2020년에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 이후 4년만이다.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정찬민은 K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로 꼽힌다. 신인이던 2022년 317야드를 날려 장타부문 1위에 올랐고, 지난해 313야드로 2위, 올해는 현재 305야드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 시즌 연속 300야드를 넘기는 장타자다.

이번 시즌 정찬민의 출발은 다소 부진하다. 3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66위에 그쳤고, 이후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올해 병행하고 있는 아시안투어에서도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에도 정찬민은 이 대회에 출전에 앞서 거둔 성적이 2개 대회에서 공동 54위와 공동 53위로 부진했다. 때문에 올해 대회에서도 2연패에 성공하며 반전을 이룰지 주목 된다.

정찬민은 개막에 앞서 “작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했고,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 2연패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이 동시에 든 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6번홀 드라이버 티샷
박상현.(사진=KPGA)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이 대회 사상 첫 3승 선수가 탄생할지 여부다. 이번 대회 출전하고 있는 2승 선수는 박상현을 비롯해 이태희, 김비오 등 3명이다.  

박상현은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2016년과 2018년 우승, 준우승 한 차례, 3위 두 차례, 4위 한 차례 등을 기록해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41살이 된 박상현은 올해도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젊은 후배들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뽐낸다. 따라서 박상현이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사상 첫 3승 선수로 이름을 올릴지 주목 된다.

김비오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0년 만인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최상호가 1991년 우승 이후 14년 만인 2005년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가장 오래 만의 우승이었다. 2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윤상필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연장전 성부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작년 KPGA 투어 다승왕(3승) 고군택은 시즌 2승을 노린다. 고군택이 우승하면 개인적으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이밖에 2021년 우승자 허인회를 비롯해 올 시즌 치러진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치며 3위-3위-2위를 차지한 이정환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정환은 현재 우승 없이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환 1번홀 세컨 아이언 샷
이정환.(사진=KPGA)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에 참가해 K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던 작년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KPGA 투어 대회 첫 출전이다.

이 대회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인 만큼 아시안투어 시드권을 지닌 선수 57명도 출전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아시안투어 최초의 59타를 친 존 캐틀린(미국) 이다. 캐틀린은 지난 3월 인터내셔널시리즈 마카오오픈 3라운드에서 59타를 작성하며 아시안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이 대회에서 캐틀린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LIV 골프 강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20년 만에 외국인 선수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주목 된다.

한 달 후면 63세가 되면서 이 대회 최고령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종덕이 지난 해 한국시니어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K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도전에 나선다. K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만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2017년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최상호가 갖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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