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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나는 정말 못된 엄마일까?

입력 2017-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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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1
게티

 

 

산후우울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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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2
게티

 

 

쌍둥이가 이제 만 두 살이 된다. 하지만 여전히 내 자신과 끊임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나는 산후우울증에 걸렸다.

매일매일 짜증나고 화를 내지 않고서는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 이 작은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때론 정말 마음이 아프다.

매일의 일상이 나를 지치게 만든다. 정말 못난 엄마 일까? 애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언제 밤에 안 깨고 잤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아이는 지금도 내가 안아 재워주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다. 잠과의 싸움으로 지난 22개월을 허비했다.

산후우울증은 현실이다. 아주 심각한…. 이런 감정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제발 우리는 그 도움을 찾으러 나서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블로그 포스팅 번역 각색 -

산후우울증 증상이 심해져서 아기를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출산경험을 가진 20~40대 기혼 여성 중 90%가 산후우울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출산 후 산모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에 노출됩니다. 임신 중 여성호르몬이 계속 증가하다가 출산 직후 48시간 이내에 90% 정도가 감소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는 데요.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산후우울증이 찾아옵니다. 출산과정 자체가 육체적으로 힘들고, 육아 과정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심해 정서적으로 지치고 우울하게 되는 거죠.

산후우울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당 충전하기.
단맛이 나는 음식을 소량씩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엔도르핀이 생성돼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조금씩 먹어보세요.

2. 외출하기.
일주일에 하루 정도 집 밖을 나가보세요. 아기를 맡기고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3. 솔직하기.
하루 중 우울한 시간이 언제인지 돌아보세요. 기분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해결법을 찾아보세요.

4. 족욕하기.
평소 족욕을 통해 기혈 순환을 자극하고 체내에 뭉쳐 있던 열기를 풀어주세요. 스트레스와 피로가 해소되는 기분이 듭니다.

5. 병원가기.
미국은 산후우울증을 병이라고 인식해 상담을 받습니다. 한국의 엄마들은 “내가 나쁜 엄마인가?”라며 자책하기만 합니다.

산후우울증은 특별한 질병이 아닙니다. 산후우울증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사회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야 말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닐까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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