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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알쏭달쏭한 호러, 스릴러, 서스펜스, 미스터리 구분법

입력 2018-07-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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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쫄깃해지는 공포영화를 보다보면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이건 미스터리 스릴러고 저건 호러 미스터리, 그건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장르란다.

미스터리 스릴러는 무엇이고 호러 미스터리는 무엇일까? 알쏭달쏭한 호러, 스릴러, 서스펜스, 미스터리의 차이를 알아보자.

흔히 호러와 스릴러를 공포영화라 생각하지만 면밀히 얘기하면 호러가 공포영화에 해당되고 스릴러는 장르를 따로 끼운 것이다. 둘 다 관객을 놀라게 한다는 점은 같지만 방식이 다르다.

호러영화는 ‘서프라이즈’식 공포다. 적당한 시점에서 놀라게 하여 공포심을 상승시키고 다시 하강시키는 것의 반복이다. 반면 스릴러영화는 관객을 ‘스릴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호러가 주로 귀신이나 유령과 같은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혐오스럽거나 끔찍한 장면들로 위압감이나 공포를 준다면 스릴러는 살인사건이나 추리 등 현실적인 소재를 다뤄 심리적으로 관객들을 두렵게 하는 맘이 졸여지는 공포를 준다.

스릴러는 ‘서스펜스’를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 이는 관객에게 불안감이나 긴박감을 주는 영화적 기법이나 장치를 말한다.

서스펜스와 스릴러의 대가로 불리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서스펜스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한 남자가 포커판이 벌어지고 있는 탁자 밑에 시한폭탄을 설치하는 것을 보여준 다음 네 사람이 의자에 앉아 한가롭게 포커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 관객들은 ‘이제 곧 폭탄이 터질 텐데’ 라고 조바심과 긴장감을 들게 하는 것이 서스펜스다.”

미스터리는 숨겨진 비밀이 영화의 원동력이 되는 장르다. ‘한 사람이 살해당했는데 범인을 알 수 없다.’는 미스터리의 기본 공식이다. 반면 스릴러는 범인의 정체를 처음부터 밝히는 편이다.

즉 호러와 스릴러는 영화의 한 장르, 서스펜스는 스릴러 영화의 주재료, 미스터리는 전개 양식을 말한다.

하지만 모든 공포영화가 이 분류에 척척 들어맞는 것은 아닌 만큼 보편적인 분류법으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미스터리한 공포영화라고 스릴이 넘치지 않거나 긴장감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니.

(사진 출처=게티)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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