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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그곳에 가면 스타를 만난다! 3대 한류거리 강남·홍대·성수

[It Place] 3대 스타로드 강남·홍대·성수동

입력 2016-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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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빅뱅, 비스트, 정우성, 이정재, 김수현…. 그 곳에 가면 이름만 들어도 별처럼 빛나는 한류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한류 팬들의 명소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 그리고 새로운 스타들의 아지트 성동구 성수동이 그 무대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른바 서울 시내 3대 스타로드. 팬이라면 한번쯤 다녀갈 스타들의 성지를 속속 파헤쳐보자.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1번지,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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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랫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강남지역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1번지다. 강남지역에 등록된 연예기획사만 대략 250여개. 특히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89길과 압구정로 79길이 교차하는 청담동 골목은 K-팝 팬들의 성지다. 

 

이곳은 2PM, 원더걸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씨엔블루, AOA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제시카 소속사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등이 밀집된 곳이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배우 정우성, 이정재가 합작한 회사 아티스트 컴퍼니도 맞은편 대로와 청담동사무소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주당들에게 ‘새벽집 골목’(24시간 운영하는 해장국 및 고깃집)으로 알려졌던 청담동 뒷골목이 가요기획사들의 아지트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2년 JYP 설립 후다. 이후 2008년 JYP출신 홍승성 대표가 맞은편에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를 설립해 사옥 1층에 커피숍 ‘아마폴라’를 내면서 본격적인 팬들의 쉼터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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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현재 큐브는 성수동으로 이전한 상태다. 갤러리아 백화점 옆 빌딩을 사용했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청담역 6번 출구 인근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과거 청담동 대로변 사무실은 연습생 트레이닝 장소로 사용 중이다. 

 

그러나 옛 큐브 사옥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SMT서울’이라는 외식사업체를 내며 청담라인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SMT서울’은 SM소속 아티스트들이 종종 회식을 하는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머니가 두둑한 성인 팬층과 외국인 팬층을 흡수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가요기획사가 밀집해 있다 보니 이곳은 늘 10대 소녀팬들과 외국인 팬들로 북적인다. 특히 JYP 맞은편 도너츠 체인점은 하루 평균 400명의 고객이 진을 칠 정도로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인근 김밥체인점은 연습생들이 주로 식사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금은 김밥과 분식을 파는 푸드 카페로 이름을 변경했다. 

 

길 건너 청담시장 앞 호프집은 2PM멤버들이 즐겨 먹는 카레 치킨으로 일본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강남구는 이런 지역특색을 살려 지난해 이 일대를 한류스타거리로 조성했다. JYP 홍보팀 김윤지 과장은 “여러 연예기획사들이 밀집해 있어 한류팬들 사이에서 관광성지로 유명세를 탔다”며 “기획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정보 교환을 하는 등 시너지를 톡톡히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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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코엑스 SM타운.


청담동 일대 뿐만 아니라 강남 지역은 크고 작은 연예기획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에는 SM타운이, 맞은편에는 가수 아이유, 피에스타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가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립병원과 종합운동장 사이 골목길 사이에는 한류스타 배용준,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가 둥지를 틀었다.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일대는 연기자 소속 연예기획사가 포진해 있다. 과거 삼성동 대로변에 있던 싸이더스는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근처로 사옥을 이전했고 배우 김재원, 강소라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맞은편에 위치했다. 

 

문근영, 이준기, 한혜진 소속사 나무엑터스(논현동), 염정아, 서강준 소속사 판타지오(역삼동)도 논현·역삼 패밀리를 형성한다. 배우 이광수 소속사 킹콩 엔터테인먼트는 역삼동 주택을 개조한 사무실을 사용하는데 11월 새 사옥 이주를 앞두고 있다.


◇자유로운 힙합 문화와 인디신의 고향, 홍대·합정·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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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합정역과 연남동, 성산동 일대는 자유로운 힙합문화를 중시하는 가요기획사와 인디레이블의 고향이다. 합정역 주변에 위치한 빅뱅, 투애니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비롯해 다이나믹듀오, 크러쉬 소속사 아메바컬쳐(서교동), 블락비 소속사 세븐시즌스(성산동)등이 범홍대 힙합라인이다.

 

아이돌 그룹 소속사도 적지 않다. 제국의 아이들 소속사 스타제국(합정동), 인피니트, 러블리즈가 몸담고 있는 울림엔터테인먼트(성산동), B1A4,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망원동) 등이 홍대 패밀리를 형성하고 있다. 

 

윤도현 소속사 디컴퍼니 는 당인리 발전소 인근에 위치해 있다. 피끓는 젊음과 호기심이 분출하는 홍대 앞에 스타들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까지 가세하면서 마포구는 합정동 일대를 복합관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YG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일대에는 향후 관광객들을 위한 광장과 라운지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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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사진제공=두루두루AMC)

 

힙합과 록, 아이돌 기획사만 있는 건 아니다. 홍대 라인은 인디레이블의 성지기도 하다. 노리플라이, 데이브레이크, 소란, 이지형 소속사 해피로봇(서교동), 빌리어코스티, 오왠 등이 몸담고 있는 디에이치플레이 엔터테인먼트(연남동, 이하 디에이치플레이), 로엔의 인디레이블 문화인(동교동), 장기하 소속사 두루두루AMC(합정동), 불나방스타쏘세지, 술탄오브더디스코 소속사 붕가붕가레코드(연남동), 에피톤프로젝트 소속사 파스텔뮤직(대현동) 등이 홍대 인디레이블의 대표주자다. 요즘 차트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볼빨간 사춘기 소속사 쇼파르뮤직도 서교동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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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사진제공=해피로봇)

 

당초 서교동과 합정동, 연남동을 중심으로 한 가요기획사들은 성산동과 망원동까지 사세를 확장 중이다. 이는 여의도 소재 방송사들이 상암동으로 이전한 영향이 크다. 더불어 젊음의 거리 홍대라는 특유의 분위기와 클럽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도 한몫했다. 디에이치플레이 구자영 대표는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는 클럽문화, 젊음의 상징인 힙합문화가 홍대라는 대학가와 시너지를 형성하며 많은 뮤지션들이 몰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용과 개성을 중시하는 성수동

서울 강남의 살인적인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연예기획사들이 성수동에 속속 터를 잡기 시작하며 ‘성수동 시대’가 막을 열었다. 성수동은 강남보다 저렴한 임대료, 강남북을 오가는 편리한 교통으로 각광받은 곳.

 

이미 패션업계를 필두로 낡고 을씨년스러운 공장지대와 창고건물을 활용한 상업지구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브루클린’이라는 평판을 듣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 해외 팬들이 몰리는 엔터테인먼트업계가 들어서면서 성수동은 새로운 문화 1번지로 도약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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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본격적인 성수동 시대 개막은 진지희, 이선빈 소속사 웰메이드예당의 이전이다. 웰메이드예당은 지난해 9월 성수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 빌딩을 매입해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MC몽, 걸스데이, 지현우가 소속된 자회사 드림티 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건물을 사용했지만 최근 매각돼 이전을 고려 중이다. 

 

바로 옆 건물은 비스트, 현아, 허경환 소속사 큐브다. 큐브는 청담동 시절과 마찬가지로 1층에 큐브카페를 열고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번 출구와 인접해 10대 소녀팬들과 해외 팬들이 종종 찾아온다. 인근에는 걸그룹 EXID, 씨클라운과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등이 몸담고 있는 바나나컬쳐가 트라이앵글존을 형성했다.

이외에도 배우 수현과 다니엘 헤니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 오달수, 강신일, 김영애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정원과 고은아 소속사 지호엔터테인먼트가 성수동 소재다. 영화 기획사들도 성수동 이전을 준비 중이다. 영화 ‘암살’ 제작사 케이퍼필름이 2017년 서울숲 인근으로 사옥을 옮긴다. 성수동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김윤석, 유해진, 주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옥수동), 마마무, 양파 소속사 RBW(장안동)도 범성수동 패밀리다.

성수동으로 이전한 엔터테인먼트사들의 특징은 실용과 개성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웰메이드예당 서상욱 대표는 “강남에 비해 낮은 임차료와 편리한 교통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연예기획사들이 성수동 진입을 고려 중”이라고 귀띔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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