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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근거리 시력 7cm 혁신, 일상 '광명'… 백내장 인공수정체 삽입술 진화

[테크리포트] 33cm 근거리 시력교정…안경 의존도 낮춰 자유로운 취미·여가생활 가능

입력 2021-11-22 07:15 | 신문게재 2021-11-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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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져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60대 이상 성인 10명 중 8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안과 달리 가까운 물체뿐 아니라 먼 거리의 물체까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 △원근감 파악의 어려움 △색상 판별 능력 저하 △사물의 왜곡 및 겹쳐 보임 등 복합적인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된다. 따라서, 백내장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발생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어느 정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중기 단계로 접어든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 대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주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원거리 시력을 교정하고 근거리와 중간거리 시력은 돋보기 안경 등으로 교정했다. 이후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다초점, 연속초점 등 다양한 인공수정체가 등장하면서 환자 개개인의 주사용 시력 및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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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충족하는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등장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층 중 여가 및 취미 생활에 대한 욕구가 큰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 사용, 골프나 등산 등의 레저 활동 시 안경 없이 선명한 시야를 원하는 백내장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백내장 치료 및 노안 교정이 동시에 가능한 인공수정체가 등장하는 등 인공수정체 기술도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존슨앤드존슨 비젼의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는 20년 역사의 ‘테크니스(TECNIS)’ 인공수정체 시리즈 중 가장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인공수정체로 평가 받는다. 백내장 치료 시 노안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어 수술 후 환자 삶의 질을 높인다는 특징이 있다.

‘테크니스 시너지’는 또렷한 근거리 시력을 제공하는 기존 ‘다초점 렌즈’의 기술과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흐림 없는 시야를 제공하는 ‘확장된 초점심도’ 기술을 결합해 모든 거리에서 선명한 시력을 제공한다. 백내장 치료가 필요한 액티브 시니어의 수술 후 안경 의존도를 낮춰 운전 및 운동, 여행 등을 편리하게 누리도록 도와주는 인공수정체라는 평가다. 

 

 

사진_존슨앤드존슨 비젼 테크니스 시너지
존슨앤드존슨 비젼의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 (사진제공=존슨앤드존슨 비젼)

 

◇ 약 33cm 근거리 시력 교정으로 스마트폰 사용 잦은 환자 편의 높여

최근 국내 조사에 따르면, 60대 약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할 정도로 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테크니스 시너지’는 기존 다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근거리 시력이 우수해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액티브 시니어에게 더욱 적합하다.

기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근거리 시력은 약 40cm 거리에서 가장 잘 보이는 반면, ‘테크니스 시너지’는 이보다 7cm 앞당긴 약 33cm 거리에서 가장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

국내 40~60대 성인 남성의 주먹부터 팔꿈치까지의 길이가 평균 32cm 정도인 것을 고려했을 때, ‘테크니스 시너지’는 환자들이 팔을 뻗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더 선명한 시력 확보가 가능하다.

김명준 서울리뉴안과 원장은 “고령층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 등 근거리 작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크니스 시너지’가 백내장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_존슨앤드존슨 비젼 테크니스 시너지 팩샷1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 팩샷. (사진제공=존슨앤드존슨 비젼)

 

◇ 어두운 환경서 시력 선명도 높이고 수술 후 눈부심 줄여

‘테크니스 시너지’는 전방 비구면 및 후방 회절 디자인을 적용해 ‘대비감도’를 높였다. 대비감도는 물체와 배경을 구별하게 하는 시각적 능력이다.

대비감도가 좋지 않을 경우 고령 백내장 환자의 계단 낙상,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테크니스 시너지’는 높은 대비감도 확보로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지하 주차장, 터널 등 어두운 곳에서 물체를 또렷하게 식별할 수 있다.

LED 조명 및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보라색광, 자외선 등의 단파장 빛을 차단하는 신기술이 적용되어 환자들의 수술 후 눈부심 현상도 줄일 수 있다.

‘테크니스 시너지’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현재 미국·프랑스·독일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안과 병원에 순차적으로 시범 도입되고 있다.

한상엽 부산 제이린안과 원장은 “요즘 50~60대 이상의 고령 백내장 환자들도 젊은이들처럼 활기찬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며 “‘테크니스 시너지’는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효과적인 시력 교정으로 환자들의 수술 후 안경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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